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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 문제로 시끌…'차기전투기 사업' 전면 재검토되나

입력 2013-09-0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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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커]

정부가 이달 중순 쯤 차기 전투기 F-X 사업의 기종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데요. 사실상 단일 후보 기종인 F-15 사일런트 이글에 대한 적합성 논란이 일면서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 예산 8조 3,000억 원 내 가격을 써내 차기 전투기 사업의 사실상 단일 후보 기종이 된 미국 보잉사의 F-15사일런트 이글.

하지만 성능 등에 문제가 계속 제기되면서 차기 전투기 사업이 원점에서 재검토 되야 한다는 분위기가 군 안팎에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유기준/새누리당 의원 (지난 3일) : 현재 있지도 않은 비행기이고 아까 말씀드린 대로 스텔스 기능도 약하고 그런 면에서 가격 조건에다 대수를 맞추다 보니까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고 봅니다.]

공군은 애초 차기전투기를 통해 유사시 북한의 주요 군 지휘부와 핵 시설을 타격하기 위해 적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기 도입을 요구했습니다.

더구나 일본과 중국, 러시아 등 동북아 주변국 모두 2016년부터 스텔스기의 실전배치를 추진하고 있어 이에 대응할 전력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정표수/연세대 교수 (예비역 공군 소장) :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 절차상의 하자는 없다고 하지만 국가전략이나 최고의 전략무기를 도입한다는 차원에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군 고위 관계자는 "차기전투기 사업을 원점 재검토 하더라도 2년 내 기종 선정이 가능하다"며 "공군 전력공백이 우려된다는 애초 분석과 달리 도입시기를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현재 막바지 종합평가를 진행하고 있는 방위사업청은 일정대로 이 달 중순 열리는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기종선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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