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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경포호 빠른 속도로 물 차올라…상인들 '망연자실'

입력 2020-09-0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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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마이삭'은 현재 동해상에서 시속 67㎞안팎의 매우 빠른 속도로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한 비바람은 여전합니다. 강원도와 경상북도, 충청북도의 현재 상황 다시 한번 차례로 살펴 보겠습니다. 강릉 경포호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를 연결합니다.

조승현 기자, 앞서 7시 30분쯤 처음 연결했을 때보다 도로가 물에 더 많이 잠겼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약 1시간 만에 물이 빠른 속도로 차올랐습니다.

아까는 발목 높이까지 잠겼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무릎 위까지 물이 올라옵니다.

물 위에는 이렇게 큰 팔레트가 떠다니고요.

상가에 있는 횟집 수조가 반쯤 흙탕물에 잠겨서 안에 있는 물고기들이 불안한듯 이리저리 헤엄치는 모습 보실 수 있습니다.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이렇게 음식물쓰레기통, 김치통, 고무통까지 둥둥 떠다니고 있습니다.

횟집 안에선 상인이 망연자실 피해를 수습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이곳 경포 진안상가 상인들이 피해를 막으려고 대형 양수기 2대를 돌렸었는데요.

양수기마저도 물에 잠기면서 작동이 멈췄을 정도입니다.

도로가 침수되자 차량통행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다행히 태풍이 멀어지고 있어서인지 비바람의 강도는 조금씩 약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새롭게 파악된 피해 상황이 혹시 있습니까?

[기자]

앞선 중계에서 전해드린 피해 건수가 달라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건 그 사이 새롭게 취합되지 않았을 뿐이지 추가된 피해가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지금도 각 지자체로는크고 작은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곳 강릉시의 경우 2시간 단위로 피해 상황을 집계하고 있는데요.

신고가 끊이지 않고 계속 들어와서 취합하고 정리하는데 상당히 애를 먹고 있다고 합니다.

평창군 진부면에선 다리가 끊어져서주변이 통제되고 있단 소식도 들어왔습니다.

이제 날이 밝았고 비바람도 조금 잦아든 만큼 피해 집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강원 지역은 언제까지 태풍의 영향을 받을까요?

[기자]

일단은 오늘(3일) 오전이 태풍 마이삭의 중대 고비로 보입니다.

오늘 하루 강원 영동지역에는 최고 250mm,영서지역에는 1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상태라 산사태 등 추가 피해 우려가 큽니다.

여기에 오후까지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여 피해 없도록 대비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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