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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청소' 해준다던 크릴오일…식약처 "건강기능 식품 아냐"

입력 2020-06-1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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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에 효과적이고, 혈관의 기름때를 제거해 심혈관 질환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크릴 오일'.

남극해에서 서식하는 크릴새우에서 추출한 오일인데요.

요새 챙겨 드시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시중에 유통되는 크릴 오일 제품 41개 중 12개 제품에서 항산화제와 추출 용매가 기준을 초과해 검출됐습니다.

많게는 10배가 넘게 검출된 제품도 있는데요.

우선 항산화제인 '에톡시퀸'은 크릴 오일을 오래 보관할 목적으로 사용하는데, 식품에 남아있는 잔류량을 기준으로 관리됩니다.

이번에 적발된 제품들은 국내에서 정한 잔류 허용 기준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식품으로서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된 것입니다.

또한, 크릴새우에서 오일을 추출하기 위해 쓰이는 '추출 용매'는 국내에서 사용할 수 없는 성분이 나온 제품도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2개 제품을 전량 회수한 뒤 폐기하고요. 부적합 제품을 제조·수입·유통한 업체에 대해서는 행정처분과 수사를 의뢰할 계획입니다.

그렇다면, 크릴 오일을 계속해서 먹어도 되는 걸까요?

식약처는 크릴 오일은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일반 식품이라는 입장입니다.

식약처는 이번에 적발된 12개 제품도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지만, 질병 예방이나 치료 효과가 있다고 홍보하는 허위·과대광고에 속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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