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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드는 청계천…'열대야 피서' 나온 시민들로 북적

입력 2015-07-31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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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보신 것처럼 장마 끝나기가 무섭게 찜통 더위가 찾아왔습니다. 오늘(31일)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서울 청계천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희정 기자, 이제 해가 지고 있는데, 여전히 덥죠?

[기자]

네, 지금 해가 졌지만 낮부터 계속 달궈졌던 땅에서는 여전히 열기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지금 제 몸에도 땀이 밸 정도로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곳 청계천에는 시민들이 계속 몰려들고 있습니다.

제 뒤로 인공 개울가에서 물놀이하고 있는 아이들 보이시죠? 거의 수영장을 방불케 합니다.

어른들도 옹기종기 물가에 모여 앉아 맥주를 마시거나 부채질을 하면서 저마다 더위를 식히고 있습니다.

[앵커]

낮에는 오히려 참을만 한데, 밤에 요즘 며칠은 굉장히 더워서 잠을 설치게 되잖아요. 오늘도 열대야가 나타나는 거죠?

[기자]

제가 지금 온도계를 들고 나왔는데요, 지금 기온이 30.5도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밤시간에도 25도 이상 유지되면 열대야라고 하는데, 지금이 열대야인 겁니다.

특히 오늘같은 경우에는 기온도 높은데 습도까지 높아 더 덥게 느껴집니다.

[앵커]

오늘 서울은 아직까지도 30도가 넘는데 낮 기온이 제일 높은 곳은 어디였습니까?

[기자]

오늘 경북 경주의 낮 기온이 37.9도 거의 38도 가까이 올랐는데요, 가장 더웠습니다.

또 서울 32도, 광주 33도, 부산 31도로 전국 대부분이 30도를 넘겼습니다.

기온이 가장 높았던 오후 3시를 기준으로 습도가 약 80%까지 올라 불쾌 지수도 높았습니다.

[앵커]

이제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으니까 앞으로 한참 이어지겠죠?

[기자]

오늘 같은 찜통 더위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말까지 낮엔 폭염, 밤엔 열대야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폭염특보도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는데요.

특히 남부지방은 별다른 비 소식이 없어 더 극심한 폭염이 예상됩니다.

계속되는 열대야로 밤에 잠 못자거나 자다 깨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특히 노약자들은 온열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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