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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가구 중 1곳 '빈곤' 경험…1인당 가처분 소득 1120만원↓

입력 2014-12-05 14:37 수정 2014-12-0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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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4가구 중 1가구는 지난 3년간 적어도 한 해 이상 빈곤을 경험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가계금융·복지조사로 본 가구의 동태적 변화 분석'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 동안 한 해라도 빈곤을 경험한 가구의 비율은 25.1%로 나타났다.

가구의 균등화 처분가능소득(가구원 1명 몫의 가처분소득)이 중위소득(2011년 2024만원, 2013년 2240만원)의 50% 미만일 경우 '빈곤 상태'에 해당한다. 균등화 처분가능소득이란 '가구당 식구 수'를 고려해 산출한 1인당 가처분소득을 가리킨다. 지난 2013년을 기준으로 가구의 1인당 가처분 소득이 1120만원을 밑돌면 '빈곤 상태'로 간주될 수 있다는 얘기다.

3년 동안 계속 빈곤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던 가구는 전체의 9.3%를 차지했다. 1년간 빈곤했던 가구는 10.0%, 2년간 빈곤했던 가구는 5.8%였다. 3년 평균 빈곤율은 16.3%를 기록했다.

2011년 빈곤하지 않았다가 2013년 빈곤 상태로 빠진 '빈곤 진입률'은 7.4%였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3.8%)와 자영업자(8.7%)는 비교적 빈곤 진입률이 낮았지만 임시·일용근로자(15.9%)는 높았다.

가구주가 실직한 경우 빈곤 진입률이 가장 높았다.

취업 상태별 빈곤 집입률은 ▲비취업(2011년)→비취업(2013년) 21.7% ▲비취업(2011년)→취업(2013년) 14.6% ▲취업(2011년)→비취업(2013년) 31.6% ▲취업(2011년)→취업(2013년) 5.5% 등이었다.

가구주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의 빈곤 진입률(15.8%)이 '39세 이하(5.5%)'나 '40~59세(6.4%)'에 비해 크게 높았다.

2013년 빈곤한 상태를 벗어난 '빈곤 탈출률'은 34.6%였다.

빈곤 탈출률의 경우에도 상용근로자(55.0%)와 자영업자(46.3%)가 임시·일용근로자(38.4%)보다 높았다.

취업 상태별 빈곤 탈출률은 ▲비취업(2011년)→비취업(2013년) 10.4% ▲비취업(2011년)→취업(2013년) 40.0% ▲취업(2011년)→비취업(2013년) 14.3% ▲취업(2011년)→취업(2013년) 50.1% 등이었다.

연령대별로는 39세 이하(53.7%)와 40~59세(47.4%)의 빈곤 탈출률은 비교적 높았지만 60세 이상(16.8%)은 여기에 못미쳤다.

한편 2012년 부채가 없던 가구 중 2014년에 부채 있는 가구는 3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채 발생율은 60세 이상 연령대(15.8%)에서 가장 낮았고 39세 이하(41.9%)와 40~59세(38.9%)에서는 평균보다 높았다.

2012년에는 부채가 있었지만 2014년 부채를 모두 상환한 가구 비율은 16.0%였다.

3년간 부채가 없는 상태를 유지한 가구는 70%, 부채가 있는 상태를 유지한 가구는 80.4%로 집계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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