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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진당, 결국 재투표…옛 당권파 "비대위가 물러나야"

입력 2012-06-28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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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합진보당이 컴퓨터 서버 오류로 중단된 지도부 경선투표를 처음부터 다시 치르기로 했습니다. 옛당권파는 투표 중단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혁신비대위가 먼저 사퇴해야 한다고 반발했습니다.

이승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통합진보당은 당내 의결기구인 전국 운영위원회를 열고 다음달 4일 이전에 지도부 경선 투표를 다시 실시하기로 의결했습니다.

사태 수습을 위해 윤상화 당 선관위원장이 사퇴하고 모든 경선 후보들로부터 추천받은 전문가가 원인 규명작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2차 진상보고서 채택으로 궁지에 몰린 옛당권파는 선거 관리 부실에 대한 책임을 지고 혁신비대위가 물러나야 한다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유선희/최고위원 후보(옛당권파) : 강기갑 비대위는 혁신은 커녕 기본적인 당운영능력, 조직위기관리 능력도 없는 비대위로 또 다시 이런 일이 재발되는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합니다.]

비당권파와 옛당권파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2차 진상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외부 전문가 김 모 씨가 "중앙당 서버에서 치명적인 범죄 증거를 발견했지만 비대위가 자신의 보고서를 제외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습니다.

진상조사특위는 보고서 내용이 사전에 유출되는 등 신뢰성에 문제가 있어 참고자료로 첨부하지 않았을 뿐 보고서 폐기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사상 유례 없는 경선 투표 중단에 이어 2차 진상보고서를 놓고 외부 전문가까지 논란에 가세하면서 통합진보당 사태가 좀 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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