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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제재망 뚫고 '해상 밀거래'…외국 선박 10여척 주시

입력 2017-12-30 21:17 수정 2017-12-3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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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선박에 정유제품을 옮겨 실은 홍콩 선박을 우리 정부가 여수항에 억류했다는 소식, 어제(29일) 전해드렸습니다.
 
북한이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망을 뚫고 선박간 이전 방식으로 '밀거래'를 한 건데 정부는 이처럼 북한 선박과 접촉한 것으로 의심되는 외국 선박 10여 척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억류한 홍콩 선박 라이트하우스윈모어호입니다.

여수항에서 일본산 정유제품 1만4000여 톤을 실은 이 배는 지난 10월 19일 동중국해 공해상에서 북한 선박 삼정2호 등 배 4척과 접선했습니다.

파이프를 통해 삼정2호에 정유제품 600톤을 넘겨준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이 공해상에서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망을 뚫고, '선박간 이전' 방식으로 정유제품을 밀거래해온 사실이 드러난 겁니다.

정부는 지난달 24일 여수항에 재입항한 윈모어호를 억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가 대북 제재망을 조이고 있지만 북한의 정유제품 조달 '우회 경로'는 여전히 많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윈모어호 외에 북한 선박과 접촉한 것으로 의심되는 외국 선박 10여 척을 추가로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어젯밤 예성강 1호 등 북한 선박 3척의 국제 항구 접근을 금지하는 제재 조치를 추가로 내렸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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