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툭 하면 불거지는 계파 갈등, 문재인 수습 나섰지만…

입력 2015-05-08 20:4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4.29 재보선 완패 이후 새정치연합이 다짐한 건 '끊임없는 혁신과 통합'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일을 보면 과연 혁신과 통합을 할 준비가 돼 있는가, 이런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갈 길 바쁜 문재인 대표는 집안식구 말싸움 말리는 일까지 도맡게 됐습니다. 문제는 이것이 단순한 말싸움이 아니라는 것이겠지요.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공개석상에서 당의 파열음이 커지자 문재인 대표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습니다.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두 분 만나서 풀고 (정청래 최고위원이) 또 적절한 사과하고 하면 이 상황이 풀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미 "사과할 일 없다"고 선을 그은 정청래 최고위원, 문 대표의 권고를 받아들일지 미지수입니다.

주승용 최고위원 등 비주류 진영의 반발도 쉽게 수그러들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재보궐선거 패배 이후 문 대표는 혁신과 단합을 추구해왔지만 비주류 측은 지도부 책임론을 계속 제기해 왔습니다.

[김만흠 원장/한국정치아카데미 : 이른바 친노세력으로 지적되는 새정치연합 문제는 정당지지 기반은 소수임에도 불구하고 당의 권력을 독점하려는 것입니다. 이 문제를 극복하지 않고는 수권정당으로 가는 길이 쉽지 않을 것입니다.]

야당의 재보선 패배 원인을 묻는 JTBC 여론조사에서도 "새누리당이 잘했다"(22.7%)는 응답보다는 "새정치연합이 못해서"(60.9%)라는 답변이 더 많이 나왔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보여주고 있는 지금의 지리멸렬한 모습으로는 다음 선거에서도 희망을 찾기 어려울 거라는 자성의 목소리가 당 안팎에서 커지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국회] 주승용 최고위원 사퇴 선언…혼돈의 새정치연합 문재인 "정청래 과했다…적절한 방법으로 사과해야" 주승용, 정청래와 공개 말다툼 후 "사퇴하겠다" 퇴장 사인까지 해놓고…공무원연금 개혁 무산 '네탓 공방' 야당 이종걸 원내대표 체제…비노 결집 속 '균형' 도모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