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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나크리' 북상…일요일 전국 직접 영향권 '비상'

입력 2014-08-01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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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108일째. 태풍 나크리는 이미 제주도에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고 내일(2일) 밤부터 제주도는 직접영향권에 들겠습니다. 모레 일요일에는 진도해역에 가까워지면서 전국이 영향권에 들고 월요일이 돼서야 점차 약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긴 주말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 제주를 연결해서 올라오고 있는 태풍 소식 점검해드리겠습니다. 최충일 기자가 법환포구에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서울은 무척 더웠습니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폭염경보까지 내려졌습니다. 이재승 기자가 여의도 한강공원에 나가 있습니다. '뉴스 9'은 이 폭염 속에 지쳐있는 분들을 찾겠습니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쪽방촌에 이가혁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제대로 된 통풍구도, 냉방장비도 없이 폭염을 버텨야 하는 분들을 취재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뉴스 말미에는 역시 진도 팽목항을 연결해서 태풍에 대비하고 있는 진도 해역 소식도 전해드립니다. 김관 기자가 준비하고 있습니다.

먼저 태풍 나크리가 다가오고 있는 제주를 연결합니다. 제12호 태풍 나크리가 제주 부근까지 올라왔습니다. 강풍과 많은 비를 동반하고 있어 적지 않은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우선 제주 서귀포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태풍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최충일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거기는 법환포구로 알고 있는데요.

[기자]

네,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뒤에는 집채만 한 파도가 연신 밀려오고 있습니다.

제 몸무게가 90kg이 넘는데요,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태풍은 오후 9시 현재 서귀포 남쪽 약 34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했는데요, 제주도 남쪽 먼바다엔 태풍경보가 내려졌고, 제주 전역에 발효된 호우주의보는 잠시 뒤 호우경보로 바뀔 예정입니다.

제주도 내 항포구에는 선박 2,000여 척이 태풍을 피해 정박해 있습니다.

오늘 항공편은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 대부분 운항했지만, 비바람 탓에 지연 운항이 잦았고, 제주에서 출발하는 여객선 8척의 운항도 중단됐습니다.

또 한라산 입산과 해수욕장, 올레길도 전면 통제된 상태입니다.

[앵커]

제주는 이미 영향권 안에 들었고, 앞으로 태풍 경로가 어떻게 예상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태풍은 현재 시속 22km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는데요, 내일 오후 9시 제주 서귀포 서쪽 170km 해상까지 접근하며 가까워지겠고, 일요일 오전 10시쯤 호남지방을 지나면서 전국에 영향을 끼칠 전망입니다.

이후 화요일까지 전국에 영향을 미친 뒤 열대성 저기압으로 소멸할 전망입니다.

이번 태풍은 바람보다는 비를 더 조심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폭우가 쏟아질 걸로 예상되기 때문인데요, 일요일까지 제주도엔 최고 300mm, 전남을 비롯한 남부지방은 100mm, 중부지방엔 4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하천범람지역과 저지대 침수지역, 그리고 해안가 주민들은 태풍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대비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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