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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금지 사치품 수입 계속

입력 2012-05-17 09:37

술·담배·화장품·벤츠 승용차·피아노 등


대부분 중국 중개상 통해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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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담배·화장품·벤츠 승용차·피아노 등


대부분 중국 중개상 통해 수입

북한은 유엔이 정한 금지 사치품을 중국의 중개상을 통해 계속 수입하고 있다고 외교 소식통이 북한 제재를 위한 유엔 소위의 연례 보고서를 인용해 16일 밝혔다.

유엔은 북한의 핵실험을 제재하기 위해 정확한 품목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주민용이 아니고 주민의 건강 및 복지에 필요하지 않은 상품을 사치품으로 규정, 세계 각국으로 하여금 대북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유엔 소위의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에 수입되는 금지 사치품의 상당 부분이 일본산인데 중국 다롄(大連)의 무역회사 DGUSA가 주요 중개 통로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으로 수입된 일본산 금지 사치품들은 1만 개비의 담배와 12병의 정종, 20만엔 상당의 화장품, 수백대의 노트북 컴퓨터 등이며 중고 벤츠 3대도 중국의 중개상을 통하지 않고 북한으로 들어갔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또 중고 피아노도 북으로 수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제품의 거래를 맡은 북한측은 능라도무역, 신풍무역, 상명2 등이며 북한과 거래를 하는 일본의 소기업과 재일 북한 교포 등은 돈세탁에 관련됐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북한은 또 다롄 소재 무역회사를 통해 2척의 호주산 요트를 수입했으며 호주 출신 북한인을 위해 메르세데스-벤츠 등을 사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세관 관계자는 유엔이 보고서에서 밝힌 사치품들은 모두 중국에서 사치품으로 분류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4월 15일 김일성 주석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는 2대의 벤츠가 행렬에 포함됐는데 모두 최신 모델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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