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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오르자…'가짜 석유' 만들고 정량 조작 판매까지

입력 2022-05-11 20:44 수정 2022-05-1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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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름값이 올라서 안 그래도 속상한데, 조작 장치를 이용해 덜 넣어주고, 제값 다 받는 업자들까지 판을 치고 있습니다. 저렴한 난방용 등유를 경유와 섞어 판 업자들도 적발됐습니다. 이런 단속은 지속적으로 해야겠습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수사관들이 이동식 주유차량에 설치된 기계 장치를 살펴봅니다.

운전석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계기판 수치보다 실제 기름이 적게 주유되게 조작합니다.

[계량기 조작 석유 판매업자 : (몇 퍼센트에서 몇 퍼센트까지 정량 미달 가능한 거예요?) 5%에서 25%요.]

해당 장치를 작동시킨 상태에서 기름 100L를 넣어봤습니다.

약 11L가 덜 들어갔습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 측정범위 안에 안 들어와요. 측정할 수가 없습니다.]

또 다른 주유업자는 주유 차량을 몰고 다니며 난방용 등유와 경유를 섞은 가짜 석유를 팔았습니다.

가짜 석유를 실은 이 차량은 주로 수도권 지역 공사현장에 다녔습니다.

덤프트럭과 굴삭기 등 중장비에 주유를 하다 현장에서 적발됐습니다.

출처가 불분명한 경유를 현금으로만 팔아 10억 원 넘는 세금을 떼먹은 업자도 적발됐습니다.

이처럼 석유제품을 불법 유통한 업자 25명이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에 붙잡혔습니다.

적발된 양은 422만 리터, 67억 원어치에 달합니다.

피해를 막기 위해선 되도록 단골 주유소를 이용하고 주유 영수증을 보관해두는 게 좋습니다.

[김필수/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모르는 곳에서 주유를 했을 경우에는 시동을 켜고 약간 이동했을 때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사경은 고유가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현장 단속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화면제공 : 경기도청)
(VJ : 장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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