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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하는데 머리 손질·화장?…석연찮은 해명

입력 2016-12-0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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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가 침몰한 당일, 대통령이 머리를 손질한 것과 관련한 의혹들도 짚어보겠습니다. 청와대는 머리를 만지는데 20여분 정도가 걸렸다고 해명을 했지만 어제(7일) 청문회에서는 이 미용팀이 총 75분가량 청와대 안에 머문 것으로 기록에서 새롭게 확인이 됐고요, 국정조사 특위가 이 미용사도 청와대 현장조사로 조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건 세월호 7시간 가운데 오후의 일이죠. 대통령이 머리 손질을 받기 전, 오전 행적에 대한 의혹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청담동의 한 미용실. 원장 정모 씨가 들어섭니다.

[정모 씨/박 대통령 전담 미용사 : (세월호 참사 당일) 오후 몇 시에 가셨어요? 할 말이 없습니다.]

세월호 침몰 당시 대통령 관저에 출입한 미용사 2명은 정씨 자매로 알려졌습니다.

평소 언니 정씨는 박 대통령의 머리를 손질하고, 동생은 대통령의 얼굴 화장을 담당했습니다.

2013년 취임 때부터 청와대 총무비서관 소속으로 관저를 드나들었던 이들은 해외 순방 행사에도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동행했습니다.

청와대에 따르면 세월호 침몰 당시 정씨 자매는 대통령 관저에 오후 3시 22분에 들어가 오후 4시 37분까지 모두 75분 동안 머물렀습니다.

청와대는 대통령 머리 손질에 20분 정도 걸렸다고 해명했지만, 메이크업 등 외모 손질에 더 많은 시간이 걸렸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당시 세월호는 선수만 남기고 침몰한 상황으로, 배 안엔 승객 300명이 넘게 갇혀 있었습니다.

특히 전담 미용사들이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이 아닌 오후에 출입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당시 대통령의 오전 행적에 대한 의혹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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