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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정된 여야 대진표, 15곳 판세 분석…최대 변수는?

입력 2014-07-12 20:02 수정 2014-07-1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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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30 재보선 문제, 새누리당 전당대회 얘기를 정치부 기자들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태훈 기자가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먼저 재보선 후보 등록이 마감이 됐습니다. 이 결과부터 짚어볼까요?

[기자]

선거구 15곳에 55명 등록해 평균 경쟁률 3.7대 1를 기록했습니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이 15곳에 모두 후보 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울산 남구을을 제외한 14곳에 통합진보당 7곳, 정의당 6곳, 노동당 2곳, 무소속 11곳 이렇게 후보를 냈습니다.

공식선거운동 기간은 17일부터 선거 하루 전인 29일까지이고요, 사전투표는 선거 전 금요일 토요일인 25, 26일입니다.

[앵커]

그럼 선거구별로 누가 나왔는지 쟁점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유일한 서울 선거구인 동작을이 최대 관심인데요, 이쪽은 어떻습니까?

[기자]

새누리당은 나경원 후보가 "선당후사"라는 명분으로 출마했습니다.

또 중구에서 재선까지 지냈기 때문에 지역 지지자들의 양해를 구하고 방향을 튼 것입니다.

오늘은 동작을 지역에서 봉사활동도 하고 전통시장도 방문했는데, 우선 후보자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나경원/새누리당 동작을 후보자 : 제가 동작에 와서 먼저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또 주민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을 합니다. 국회의원은 중앙의 일도 해야겠지만, 우리 지역의 일도 해야하는 자리가 국회의원입니다.]

이처럼 지역 일꾼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박원순 당시 후보와의 대결에서 패했는데 박원순 현 시장의 측근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출마하며 리턴 매치, 복수혈전 같은 구조로 짜여지는 것을 경계하는 것으로 해석을 할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럼, 동작을 야당은 어떤가요?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논란 끝에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사장으로 전략 공천했습니다.

현재 여론조사로는 나경원 후보에게 많이 밀리는 모습입니다.

+++

[앵커]

그럼 여기에서 기동민 후보를 연결해 잠시 입장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리 말씀드리자면 사실은 릴레이인터뷰로 새누리당의 나경원, 정의당 노회찬 후보까지 만나보려고 했으나 서로 일정이 맞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두분은 다음에 일정을 잡는 것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것을 말씀 드립니다.

Q. 야권 단일화해도 나경원에 크게 뒤지는데…

Q. 동작을서 패하면 박원순 시장에도 영향?

Q. 동작을 공천 후폭풍…지금은 다 정리됐나?

Q. 노회찬 후보와 야권연대 전망은?

+++

[앵커]

기동민 후보와 전화연결 해 들어봤는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기자]

한마디로 압축하면 여당의 '조직' 야당의 '바람'의 싸움이 될 것 같습니다.

재보선은 전통적으로 투표율이 낮기 때문에 여당에서는 조직을 기반으로 한 조직력에 버팀목을 가질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그리고 야당의 기동민 후보는 박원순 시장이 일으킨 서울의 변화를 여러번 강조했는데요, 6.4 지방선거 때 보여준 '박원순 바람'을 이번에도 다시 일으켜 동작을 보궐선거를 승리하겠다는 전략인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엔 수도권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이곳은 어떻습니까?

[기자]

수원 팔달은 수원에서 최대 관심지입니다.

새정치연합 후보로 경기지사를 역임한 손학규 상임고문이 나섰기 때문입니다.

새누리당 후보는 지역일꾼론과 토박이론을 내세우는 김용남 변호사가 나섰는데요, 중량감과 인지도에서 손학규 고문이 앞선다고 볼수 있습니다.

그러나 남경필 경기지사가 5선에 성공한 곳이고 새누리당의 텃밭이기 때문에 안심할수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수원 영통(정)은 어떤가?

[기자]

평택을 공천에서 탈락한 임태희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논란 끝에 수원 영통(정)에 출마를 했고요, 새정치연합에선 박광온 전 대변인이 출마 선언했습니다.

이 지역은 김진표 전 새정치연합 의원이 3선을 한 곳으로, 20대부터 40대의 젊은 인구 비율이 높아 야당세가 강한 곳인데, 하지만 정의당 천호선 대표의 출마로 야권 단일화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수원 권선(을) 지역은 분위기가 좀 다른 것 같다. 어떤가?

[기자]

검사 출신 여성 후보의 맞대결로 펼쳐지는데요, 새누리 정미경, 새정치연합 백혜련 변호사가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정미경 변호사는 지역의원 출신답게 지역일꾼론을 내걸었고 백혜련 변호사는 정부 심판론을 앞세우고 있습니다.

여러 면에서 두 후보는 닮은꼴로 박빙 예상이 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경기도의 나머지 2곳인 김포와 평택을은 어떤가요?

[기자]

김두관 전 경남지사의 출마로 관심지역으로 떠오른 김포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3선을 해 여권 성향 강한 곳입니다.

그러나 거물급 인사인 김두관 고문의 출전으로 구도가 점차 바뀌고 있는 모습입니다.

평택을은 새누리당 유의동 후보와 새정치연합 정장선 전 의원이 대결을 펼칩니다.

여론조사를 보면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 있습니다. 그런데 평택엔 쌍용자동차 본사인 평택공장이 있고 여기서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을 지낸 김득중 무소속 후보도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앵커]

이번엔 새정치연합에서 공천 후폭풍이 거센 곳이죠. 광주 광산을 짚어주시죠.

[기자]

이 지역은 당초 천정배 전 법무장관이 공천 신청했는데 배제되며 논란이 일었습니다.

결국 권은희 전 수사과장이 공천을 받았습니다. 국정원 댓글 개입 사건에 대해 수사 개입 의혹을 폭로한 인물로 이 때문에 여당은 보은공천 논란을 제기했고요, 그러면서 야당에 상대적으로 강한 지역이지만 전체적인 보수층의 결집을 유도하고 있는 모습이고 새정치연합에서는 그런 후폭풍을 차단하려고 하는 것이 바로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14일이 새누리당 전당대회인데요, 이 전당대회 결과에 따라서 재보선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도 있습니까?

[기자]

현재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완구 원내대표, 김재원 원내 수석 부대표, 윤상현 사무총장 등 친박 중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서청원 후보가 친박 좌장으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투표율을 그 근거로 삼을 수 있겠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상대적으로 재보선 투표율이 낮습니다.

그만큼 적극 지지층 위주로 투표가 이뤄진다고 볼 수 있고요, 새누리당 입장에선 14일 전당대회 이후 있을 조직의 변화와 혼란을 최소화 해야하는데 그런 점에서 친박 후보가 당권을 잡는 게 비박 후보가 잡는 것 보다 재보궐선거에 바람직하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고요, 다만 친박이든 비박이든 당의 운명이 걸린 만큼 재보궐선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기 때문에 누가되든 선거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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