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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직접 '김영철 배웅'…볼턴 등 강경파는 안 보여

입력 2018-06-02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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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정상회담이 확정되는 데 징검다리가 된 것은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워싱턴 방문이었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장면이 많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회동 후 차량까지 직접 김 부위원장을 배웅을 했고요, 또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등 상대를 자극할 수 있는 강경파들은 배석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백악관 집무동 앞에 검은색 SUV 차량이 도착합니다.

존 켈리 비서실장이 나와 김영철 부위원장을 맞이하고 대통령 집무실로 안내합니다.

백악관은 김 부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하고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는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배석했습니다. 

하지만 북한과 날을 세워온 볼턴 국가안보보좌관과 펜스 부통령은 불참했습니다.

이번 백악관 면담은 90분 가량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2000년 조명록 국방위 제1부위원장과 클린턴 대통령이 45분간 만난데 비해 2배 가량 오래 대화한 것입니다.

북한 인사의 차림새도 군복에서 양복으로 바뀌었습니다.

집무동을 나와서도 대화는 이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부위원장 어깨에 손을 올리고 김 부위원장도 손짓을 하며 밝은 표정을 보였습니다.

김 부위원장이 김성혜 통일전선부 실장과 최강일 외무성 북미국장 대행을 불러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저녁 9시쯤 다시 뉴욕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북한대표부가 있어 보안유지가 쉬운 뉴욕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결과를 김정은 위원장에 보고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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