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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가속도에…김태효, MB청와대 관계자들과 '수상한 통화'

입력 2017-12-04 21:04

대응책 논의 정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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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응책 논의 정황도

[앵커]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은 최근 검찰의 사이버사령부 댓글 공작 수사가 속도를 내자 당시 청와대 핵심 관계자들과 수시로 연락한 정황이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수사 상황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최근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의 통화 내역을 조회하는 과정에서 수상한 내역을 포착했습니다.

김관진 전 국방부장관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하고 언론 등을 통해 자신의 이름이 거론될 때부터 나타난 정황입니다.

지난 10월 경부터 김 전 기획관이 이명박 정부 청와대 핵심 관계자들과 자주 통화하고, 통화 시간도 여느 때보다 늘어난 사실을 파악한 겁니다.

당시는 연제욱 전 사이버사령관과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 그리고 김관진 전 장관까지 검찰의 줄조사를 받으며 댓글공작 수사가 속도를 내던 때입니다.

검찰은 2012년 당시 연제욱 전 사령관에게 자주 지시를 내렸던 김태효 전 기획관이 검찰 수사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들과 대응책을 논의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 전 기획관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대선캠프와 인수위를 거쳐 외교안보비서관으로 청와대에 입성했고, 정권 말 신설된 수석급 대외전략기획관으로 승진하는 등 이명박 정부의 '안보 실세'로 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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