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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영장 발부 여부 따라…특검 수사도 '중대 기로'

입력 2017-01-18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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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 결과는 특검 수사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은 영장 결과와 상관없이 묵묵히 수사를 이어가겠다고 했지만, 앞으로 남아있는 기업들에 대한 수사 등을 고려하면 이 부회장에 대한 영장 결과가 남은 특검 수사의 중대 기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박영수 특검팀이 향후 수사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아니면 제동이 걸릴지가 법원의 손에 달렸습니다.

법원이 특검의 논리를 받아들여 영장을 발부하면, 박근혜 대통령으로 바로 향할 수 있습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의 영장을 청구하며 박 대통령과 최순실 씨 사이의 이익 공유 관계 입증에 자신감을 내보였습니다.

이에 이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가 인정되면 다른 기업들의 뇌물 혐의 수사도 급물살을 타게 됩니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상황은 정반대로 흐릅니다.

일단 특검팀 출범 후 숨가쁘게 달려온 수사에 급제동이 걸립니다.

삼성 외에 수사 대상에 오른 기업들도 혐의를 전면 부인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특히 늦어도 2월초 대면조사를 밝힌 특검 수사 일정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규철/특검 대변인 (어제) : (대면조사는) 늦어도 아마 2월 초순까진 해야 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혐의를 부인하는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활용하려던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됩니다.

뇌물 혐의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엄격해진 것으로 보고 특검 수사에 협조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특검은 오늘 영장 재청구 등에 대한 말을 아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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