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녕하세요, 쨍하고 공뜬 날입니다.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이 내일(18일)로 다가왔습니다. 가시 돋힌 '설전'을 벌여온 최강희 감독과 이란의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 이젠 지략의 '실전'을 벌일 때 입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FIFA가 자제를 요청했지만 설전은 이어졌습니다.
[최강희/축구 국가대표 감독 : 마치 북한을 보듯이 우리를 자극하는데 저는 한 마디 분명히 했고…]
이란 기자의 날 선 질문에는 원론적으로 대응합니다.
[최강희/축구 국가대표 감독 : 아름다운 경기는 내일 경기장에서 하는 것이고, 장외에서 쓸데없는 얘기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얘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최 감독 말처럼 경기장에서 맞붙을 차례입니다.
이란전을 앞둔 우리 선수들 각오가 남다릅니다.
[김신욱/축구 국가대표 : 여기는 (테헤란이 아니라) 대한민국 울산이라고, 우리 모든 선수들이 그렇게 알고 있고 그렇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우즈벡전에서처럼 전방에는 손흥민-김신욱 투톱이 서지만 중원에는 이명주-장현수 등 신예들이 나섭니다.
[최강희/축구 국가대표 감독 : 미드필드 쪽이나 수비 쪽에서 새로운 선수들이 나가기 때문에 그 선수들이 얼마 만큼 조합을 이룰 수 있느냐…]
A조 1위인 우리나라는 내일 이란에게 지더라도 골득실에서 우즈벡에 한참 앞서 있어 절대적으로 유리합니다.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눈 앞에 둔 우리 대표팀,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 이란전을 승리로 마무리하고 브라질을 향해 출발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