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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검찰 2인자 공백부터 메웠다…'안정'에 무게

입력 2017-05-21 18:58

윤석열 파격 임명 충격 후 조직 안정에 무게
이금로 차관, '돈봉투 만찬' 엄정 처리 기대
법무부 차관-대검차장, 취임 즉시 권한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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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로 차관, '돈봉투 만찬' 엄정 처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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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검찰 2인자 공백부터 메웠다…'안정'에 무게


법무부·검찰 2인자 공백부터 메웠다…'안정'에 무게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임명이라는 검찰 특유의 기수문화를 파괴한 파격인사를 단행한데 이어, 법무부와 대검찰청의 2인자에는 '안정'에 무게를 둔 인사를 뒀다.

문 대통령은 21일 신임 법무부 차관에 이금로(51·사법연수원 20기) 인천지검장을, 대검찰청 차장에 봉욱(51·사법연수원 19기) 서울동부지검장을 각각 임명했다.

이들은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이 모두 공석인 현 상황에서 취임과 동시에 권한 대행을 맡아 조직을 추스리는데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이 신임 차관은 사법연수원 20기로 전임자인 이창재 차관보다 한기수 후배다. 봉욱 대검 차장도 김주현 전 차장보다 한 기수 아래인 19기다. 전임자에 비해 각각 한 기수씩 아래로 법무부와 대검의 2인자를 임명하면서 크게 무리하지 않는 인사를 했다고 볼 수 있다.

윤 서울지검장이 전임자인 이영렬 지검장에 비해 5기수나 후배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인사는 '쇼크'보다 안정에 무게를 두겠다는 의미의 임명으로 풀이된다.

실제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은 "이번 인사를 통해 검찰 조직이 신속하게 안정을 찾고 본연의 업무를 빈틈없이 수행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인사의 취지를 설명하기도 했다.

특히 이 차관의 경우 진경준 뇌물수수 의혹 관련 특임검사를 맡을 만큼 공정한 일처리로 신망이 높은 인물이다. 최근 '돈봉투 만찬'으로 검찰 수뇌부가 전방위 감찰대상에 오른 상황에서, 엄정하게 이 사건에 대한 감찰과 조직의 안정을 이끌어나갈 인물로 낙점됐다고 볼 수 있다.

봉 차장도 정책기획 역량과 특별수사 능력을 겸비한 인물로, 강한 업무 추진력과 함께 뛰어난 설득력을 갖추고 있어 선·후배 검사들에게 존경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검찰 안팎의 상황을 인식한 듯 현 청와대의 임명 발표 직후 이 차관과 봉 차장은 "여러모로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무엇보다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주어진 직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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