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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들어낸 '수도권 병상'…입원 못하는 확진자 '속출'

입력 2020-12-14 09:33 수정 2020-12-1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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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 명대의 하루 확진자가 나온 국내 코로나 현재 상황. 지금부터 다시 한번 자세히 짚어드리겠습니다. 우리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확진자를 줄이려는 게 거리두기의 가장 큰 목적이고, 하지만 이미 단계를 돌릴 시점이 지났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이렇게 늦은 건 병상 문제에 대해서도 그렇습니다. 코로나에 감염된 수도권의 확진자 가운데 집에서 기다리고 있는 환자가 지금 580명입니다.

먼저 유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의료원 안성병원.

140개 되는 병상이 사실상 모두 꽉 찼습니다.

중증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병상도 마찬가지입니다.

서울과 인천, 그리고 경기도.

수도권에서 병상이 없어서 입원을 못하거나 생활치료센터도 들어가지 못하는 코로나 19확진자는 모두 580명입니다.

기존에 있던 병상이나 생활치료센터는 이미 가득 찼습니다.

병상을 기다려도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이틀 넘게 병상을 기다리는 환자는 서울과 경기도에서 56명입니다.

이미 의료 공백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최원석/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지금도 사실 그런 상황이 생기고 있어요. 이미 환자분이 나빠져 있는데 갈 곳을 못 찾다가 가까스로 찾았는데 가서 심폐소생술을 하고 사망하신다거나 이런 일이 이미 있거든요.]

쌓여만 가는 의료진의 피로도 역시 문제입니다.

[최원석/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열달 넘게 지내온 상황이잖아요. 이미 다 타서 번아웃을 말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고요.]

경기도는 경기대학교 기숙사를 동원해 기숙사 500실을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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