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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9회 등판' 오승환,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 달성

입력 2020-06-17 07:58 수정 2020-06-1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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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삼성의 오승환 선수가 한국과 미국, 일본에서 모두 합쳐 400세이브 기록을 세웠습니다. 어제(16일) 두산 경기에 나와 승리를 지켰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를 달성한 돌부처 오승환.

경기 직후 소감을 묻는 인터뷰가 끝나자 양동이를 든 팀 동료들이 달려듭니다.

시원하게 쏟아지는 물벼락을 맞으며 모두가 오승환의 400세이브를 축하합니다.

7년 만에 KBO리그로 복귀한 삼성 오승환은 두산을 상대로 9회 말, 한 점 차 리드를 지키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묵직한 직구를 앞세워 첫 타자 정수빈을 삼진으로 잡아냈고 다음 타자 최주환은 뜬 공으로 물러났습니다.

더그아웃에선 환호가 터져 나왔습니다.

하지만 아웃 카운트를 한 개만 남긴 상황에서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 2개를 내줬지만, 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오승환/삼성 라이온즈 투수 : 기록상으로 400번의 세이브를 했지만, 오늘 경기를 통해서 정말 세이브 하나 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삼성은 두산을 4대 3으로 제압했습니다.

오승환은 2013년 9월 이후 2457일 만에 국내에서 세이브를 추가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278세이브, 일본과 미국에서 각각 80세이브와 42세이브를 더해 통산 400세이브를 채웠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통산 400세이브를 달성한 투수는 6명에 불과합니다.

오승환의 대기록 행진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우선 일본의 이와세 히토키가 보유한 아시아 최다 통산 세이브인 407세이브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KBO리그 역대 최초 300세이브 기록도 올 시즌 안에 달성할 가능성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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