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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안보수장, 워싱턴에 모였다…정상회담 조율 본격화

입력 2018-04-12 07:28 수정 2018-04-1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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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의용 청와대 국가 안보실장과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 안보국장이 비밀리에 워싱턴을 방문한 사실을 JTBC가 포착했습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이 취임한지 이틀 만에 한·미·일 안보 수장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입니다. 남북과 북미 정상회담 준비 과정을 공유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효식 기자입니다.
 

[기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현지시간 11일 오후 백악관 입구에 도착해 차량에서 내립니다.

JTBC 취재진과 단독으로 만난 정 실장은 "볼턴 보좌관과 어떤 이야기를 나눌 거냐"는 질문엔 대답없이 백악관으로 들어갔습니다.

정 실장은 앞서 덜레스 공항에서는 제한구역을 통해 대사관 차량으로 빠져나갈 만큼 1박2일 워싱턴 방문을 극비리에 추진했습니다.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보국장은 일반 승객과 함께 렌터카로 빠져나가려다 취재진에 포착되자 당황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맥매스터 보좌관 시절엔 샌프란시스코에서 정기적으로 모였던 한미일 안보수장이 백악관에서 모인 것은 이번주 취임한 볼턴 신임 국가안보보좌관과 첫 상견례이기 때문입니다.

더 중요한 문제는 2주 앞으로 다가온 남북 정상회담과 준비에 속도가 붙은 5월말~6월초 북미 정상회담 조율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6개월에서 1년 이내, 북한과 완전한 비핵화와 북미 수교를 마무리짓는 빅딜을 구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야치 국장은 별도로 볼턴 보좌관을 만나 오는 16~17일 열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간 미일 정상회담의 최종 조율도 했습니다.

볼턴 보좌관 취임 이틀만에 한·미·일 안보수장이 백악관에서 극비 회동한 것은 정상회담 비핵화 빅딜 내용에 대한 3국의 물밑 조율이 본격화됐다는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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