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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국회 첫날, '청와대 회유' 도마 위에…여야 공방전

입력 2014-12-15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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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의 회유 정황'은 오늘(15일) 임시국회 첫날 긴급현안질문에서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이번에는 국회를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참고로 오늘 국회 상황은 저희가 방금 보도해드린 한 모 경위의 전화통화 내용, 즉 청와대가 회유했다는 내용이 방송되기 전 상황입니다.

한윤지 기자, 오늘 국회에서도 검찰의 강압수사와 청와대 회유 의혹, 이 문제가 쟁점이 됐었죠?

[기자]

네, 먼저 야당은 최모 경위가 목숨을 끊으면서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회유를 암시한 유서에 대해 집중 추궁하면서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먼저 포문을 연 건 새정치민주연합 박주선 의원이었는데요. 최 경위의 자살에 청와대의 회유나 강압수사가 있었는지를 따져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중간 보고를 들은 바로는 회유나 강압수사가 있진 않았다"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앵커]

여당은 어떤 입장이었나요?

[기자]

네, 새누리당은 "야당의 정치 공세일 뿐"이라며, 진상 규명은 검찰 수사에 맡겨보자고 했습니다.

검찰 출신의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의혹을 제기했는데 검찰이 수사한 결과와 다르면 다 부실 수사냐"고 주장했고요.

같은 당 이학재 의원은, "역대 정부에선 형제나 친인척 등 비선 실세가 분명했지만, 이번 경우는 실체 없이 풍문만 있다"는 겁니다.

[앵커]

오늘 긴급현안질의는 청와대 회유의 구체적 정황이 담긴 조금 전 저희 JTBC의 단독 보도가 있기 전에 벌어진 일들입니다. JTBC 단독 보도 이후 정치권에도 큰 파장을 부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정치권 반응은 이 시간부터 취재해서 내일 다시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한 기자. 그런데, 오늘 야당에선 박범계 의원이 새로운 문건을 공개했죠?

[기자]

네, 세계일보가 청와대 문건을 어떻게 입수했는지를 담은 '유출 경위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지난 5월 말에서 6월 초에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시기는 세계일보가 정윤회 문건을 보도하기도 한참 전입니다. 세계일보가 이 문건을 11월달에 보도를 했으니까요. 여기에 대해서 박범계 의원은 이 문서가 대통령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주장했습니다.

+++

[앵커]

여야 공방이 오늘 긴급현안질의에서 뿐만이 아니라, 지도부 회의 등 여러 공간에서 벌어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자]

네, 새누리당은 야당의 공세가 거세지자 "정쟁이 아닌 민생과 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여당 내에서도 청와대를 향한 쓴소리는 나왔는데요.

김태호 최고위원은 오늘 아침 회의 발언에서 "청와대의 상황 인식이 안이하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와 별도로 정의화 국회의장은 "대통령의 소통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쓴소리를 날렸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청와대 개편과 내각 전면 개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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