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에스컬레이터 꺼지자 아이 구하고 추락사…위대한 모성

입력 2015-07-28 09:3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푹 꺼지는 위기의 순간에 본능적으로 아들을 살리고 자신은 목숨을 잃은 한 젊은 엄마의 사연이 중국인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습니다. 당시 순간의 영상이 CCTV에 남았습니다.

유미혜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한 여성이 어린 아들과 함께 백화점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갑니다.

막 내리려는 순간, 에스컬레이터 끝부분의 발판이 갑자기 푹 꺼집니다.

순간 이 여성은 모성을 발휘해 본능적으로 아들을 밀쳐 올립니다.

그리곤 잠시 난간에 매달렸다가 이내 움푹 팬 구멍 아래로 추락해 버립니다.

3살인 아이는 당시 근처에 있던 점원들에 의해 전혀 다치지 않고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아이 엄마인 30살 샹류쥐안은 에스컬레이터를 해체해 구조 작업을 펼쳤지만, 5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백화점 측과 에스컬레이터 시공사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 사고의 60% 이상이 관리·보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발생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위기의 순간에 아들을 구해낸 위대한 모정에 대한 찬사와 함께 중국의 부실한 안전 실태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중국서 광산 갱도 붕괴, 광부 11명 갇혀…실종자 수색 중 중국 장시성 페인트 공장서 화재…인근 도로 등 피해 경비행기 날아든 도쿄 주택가 '날벼락'…조종사 등 3명 숨져 종교 장벽에…인도 젊은 커플, 타지마할 앞에서 자살 기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