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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안철수 지지율 '돌풍' 대책 뭘까

입력 2012-07-26 10:08

"부동·중도층 박근혜에 실망해 안철수 지지, 박근혜 지지유보"


"MB와 선긋기·쇄신드라이브 더 강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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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중도층 박근혜에 실망해 안철수 지지, 박근혜 지지유보"


"MB와 선긋기·쇄신드라이브 더 강해져야"


박근혜, 안철수 지지율 '돌풍' 대책 뭘까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지지율이 최근 급등하면서 여권의 유력 주자인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응책에 관심이 쏠린다.

기성 정치권에 기반하지 않아 '대안세력'의 이미지가 있는 안 원장의 지지율 상승이 정치 패러다임의 변화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정당정치에 뿌리를 두고 있는 박 전 위원장에게 `경보음'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실망감이 커질수록 안 원장의 지지율은 고착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있다.

국민일보와 글로벌리서치가 24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6일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46%p)에 따르면 양자 대결시 안 원장의 지지율은 49.9%로 42.5%를 얻은 박 전 위원장을 7.4%포인트 차로 제쳤다. 안 원장이 박 전 위원장에게 다시 앞선 것은 10개월만이다.

리얼미터가 24일 전국 유권자 1천500명으로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안 원장은 48.3% 대 45.2%로 박 전 위원장을 앞섰다.

'박근혜 경선캠프'는 표면적으로는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취했다.

홍사덕 공동 선대위원장은 2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파도와 같다. 파도는 계속 치겠지만 우리는 앞으로 나갈 것인 만큼 일일이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친박(친박근혜) 김재원 의원은 CBS라디오에 출연, "현 정치에 대한 불신 때문에 안철수라는 새로운 인물에게 지지를 보내는 것으로 대선후보 지지율과는 다르다"며 "대선 출마나 정치적 노선을 걸으면 반작용으로 지지율이 상당히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위원장측에서는 안 원장에 대한 `검증'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 내·외부에 기구를 두는 것은 아니지만 실무진이 중심이 돼 안 원장의 저서, '힐링캠프' 대담 등을 기준으로 과거 언론에서의 발언과 대조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안 원장의 힐링캠프 출연 직후 한 실무 인사가 "거짓말이 있다"고 말한 것도 이 때문이다.

캠프가 당장 안철수 공격'에 나설 것 같지는 않다. 박 전 위원장은 캠프 출범에 즈음해 "대선 과정에서 네거티브는 하지 말라"고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과 공약대결로 대선전을 이끌어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되는데, 아직은 '안철수표 공약'이 거의 없다시피해 '전선'이 형성될 단계는 아니라는게 캠프 판단이다.

박 전 위원장이 지지율 확장을 위해 더 많이 달라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다.

캠프 정치발전위원인 이상돈 중앙대 교수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 정권의 문제에 박 전 위원장이 침묵하면 부동층은 동의로 간주하고, 결국 안 원장의 지지가 올라가는 것"며 박 전 위원장이 'MB정부'의 문제점을 겨냥해 부동층을 흡수하는 선거전략을 취해야 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캠프의 한 전략통은 "박 전 위원장의 지지율은 정체이거나 하락세인데, 이는 안 원장의 지지율 상승 때문이라기보다는 당이나 캠프의 행태로 기존의 지지층이 지지를 철회하거나 유보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 등으로 당 안팎에 쇄신의 기운이 빠지거나, 캠프의 캠페인 전략이 쇄신의지를 잘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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