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방역 더 푸는 정부…3월부터 확진자 외에는 '알아서 격리'

입력 2022-02-25 19:37 수정 2022-02-25 22:1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다음 달부터는 코로나에 걸린 사람 말고는 격리 여부를 스스로 결정합니다. 정부는 확진자들을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어렵다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했습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치솟는 확진자에 정부는 방역지침을 다시 한번 풀었습니다.

현재는 예방접종을 마치지 않은 사람은 함께 사는 가족이 확진되면 일주일 동안 격리해야 합니다.

2차 접종을 마무리했어도 접종 3개월이 지났다면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다음 달부터는 접종과 상관없이 격리대상이 아닙니다.

격리 기간 PCR 검사 의무도 사라집니다.

결국 방역은 확진자 관리에만 집중하고 나머지는 스스로 알아서 하라는 겁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인원은 같은 데 비해서 우리 업무량이 늘어났기 때문에 사실은 확진자의 당일 처리도 상당히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의료현장에 대한 방역 관리는 더 풀었습니다.

의사와 간호 인력은 확진되더라도 검사일로부터 3일이 지나면 근무할 수 있습니다.

입원 중인 코로나 환자도 일주일이 지나면 일반 병실로 옮겨야 합니다.

앞서 위중증 환자가 2천 명까지 나와도 문제없다는 정부 발표는 결국 이론상으로만 가능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의료계가 먼저 나서서 병상을 준비하는 이유입니다.

고대의료원은 비상상황에 대비해 학교 체육관에 긴급모듈 병상을 설치했습니다.

[최재욱/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 : 위·중증 환자도 다시 또 늘 수 있기 때문에 위·중증 병상이 부족한 경우에 대비해서 지금 이런 부분을 준비하고…]

정부는 예측치도 또 한 번 수정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3월 중순쯤에 정점을 찍고, 아마 그 숫자는 25만명 내외가 되지 않겠나 이렇게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위중증과 사망자 숫자가 안정적이라며 관리를 내려놓고 있는 방역 당국.

유행의 정점을 지나기도 전에 내놓은 출구전략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 영상그래픽 : 김정은)

관련기사

확진자 폭증에...일손 부족하면 주 52시간 넘겨 근로 가능 [Q&A] 미접종 직장인, 가족 확진돼도 격리 없이 출근…학생은? '방역패스 중단' 대구는 지금…"혼밥 탈출" "외출 불안"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