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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접속 기록까지 뒤졌지만…"대화록 없다" 결론

입력 2013-07-22 21:56 수정 2013-07-22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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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회가 오늘(22일)까지 나흘에 걸쳐 검색작업을 벌였지만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을 끝내 찾지 못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이런 상황을 '대화록 실종 사건'으로 규정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여야는 검찰이 조사에 들어가기도 전에 실종의 책임을 각각 노무현과 이명박, 두 과거 정부에 떠넘기고 있습니다.

먼저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로 나흘째 대화록 찾기에 나섰던 여야 열람위원들은 정상회담 대화록이 없다고 국회 운영위원회에 최종 보고했습니다.

[황진하/새누리당 의원 : 현재 국가기록원에서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전문가를 동원해 지정기록물과 시스템 접속 기록까지 샅샅이 뒤졌지만 결국 여야 합의로 "없다"는 결론을 내린겁니다.

오늘 오후까지만해도 새누리당은 "대화록이 없다"는 입장인데 반해 민주당은 "더 찾아야한다"고 맞서면서 최종 보고는 3시간 가량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결국 민주당은 "대화록 부재"를 받아들였지만 국가기록원의 관리상태 부실을 지적했습니다.

[우윤근/민주당 의원 : 대통령기록관 인수관리시스템의 심각한 부실이 확인됐고, 그 결과 회담록이 대통령기록관에 이관되지 않았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아울러 국가기록원에 있는 이지원 시스템에 누군가 부적절한 방법으로 접속한 흔적이 있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여야가 모두 대화록 실종에 대한 원인 규명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은 대화록 실종을 중대한 국기 문란 행위로 규정하고 검찰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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