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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억류 미국인 3명, 미국 워싱턴 도착…트럼프 "김정은에 감사"

입력 2018-05-10 16:14 수정 2018-05-10 17:17

"미국과 북한, 새로운 기반 위에서 시작"…방북 용의 묻자 "가능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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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북한, 새로운 기반 위에서 시작"…방북 용의 묻자 "가능한 일"

북한에 억류돼 있다가 전격 석방된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 김상덕(미국명 토니 김), 김학송 씨 등 3명이 10일(현지시간) 미국으로 귀환했다.

이들을 태운 미 군용기는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2시42분(한국시간 10일 오후 3시42분)께 미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 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이보다 약 10여분전인 2시30분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 일행을 태운 전용기도 앤드루스 기지에 착륙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내외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 내외와 함께 앤드루스 공군기지로 직접 마중을 나가 귀환한 미국인들을 맞이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함께 마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석방된 미국인들을 태운 군용기로 직접 올라가 이들을 데리고 나온 뒤 기자들에게 "이 세 명의 위대한 이들을 위한 특별한 밤"이라며 "이런 일이 일어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이는 우리 모두에게 아주 중요한 일"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들을 석방해 준 데 대해 김정은 위원장에게 사의를 표하면서 "우리(미국과 북한)는 새로운 기반 위에서 시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북한을 방문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가능한 일"이라고 답했다.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진행될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전망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그(김정은)가 뭔가를 하기를 원하고, 그의 나라를 현실 세계(the real world)로 이끌고자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기자들 앞에 선 김동철 씨는 "꿈만 같다. 정말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석방된 이들 미국인 3명은 곧바로 워싱턴DC의 월터 리드 육군 의료센터로 이송돼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은 9일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회담하고 북한에 억류된 이들 미국인 3명의 석방 문제 등을 논의했으며, 북측은 이들 미국인을 특별사면 형식으로 전격 석방했다.

이들 미국인 3명은 모두 중국과 북한 국경 지대 등을 오가며 선교, 교육, 자선 활동 등을 해오다 간첩, 적대행위, 국가전복 음모 등 혐의로 북한 당국에 체포돼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이 중 억류기간이 가장 길었던 인물은 2015년 10월 체포돼 2년 반 가까이 붙잡혀 있던 김동철 씨이며 김상덕, 김학송 씨는 각각 지난해 4월과 5월 체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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