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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후보 놓고 민주 "물색중", 국민의당 "채동욱 타진"

입력 2016-11-15 15:32

채동욱·임수빈·윤석열 등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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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욱·임수빈·윤석열 등 거론

특검 후보 놓고 민주 "물색중", 국민의당 "채동욱 타진"


특검 후보 놓고 민주 "물색중", 국민의당 "채동욱 타진"


여야가 '최순실 사태'에 대한 별도 특검법안을 합의함에 따라 누가 특검으로 추천될지 이목을 끌고 있다. 야권 입장에서는 최순실게이트와 박근혜 대통령의 연결고리를 낱낱히 파헤치는 게 차기 대선을 감안하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현 정부와 대립각을 세워온 중량감 있는 검사 출신을 선호하고 있다.

일단 정치권에서는 특검 후보로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채 전 총장은 인터넷 등에서 먼저 거론이 되기 시작, 정치권으로 그 논의가 넘어왔다. 채 전 총장은 박근혜 정부 초기 검찰총장에 임명돼 2012년 대선 국정원 댓글 여론조작 사건 수사를 맡아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기소했지만 석 달 만에 '혼외자 의혹'이 터져 사임했다.

당시 청와대가 국정원 댓글 수사를 막기 위해 외압을 가했다는 논란이 인 바 있다.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감정이 좋을리 없는 채 전 총장을 특검에 임명해 샅샅이 조사케 하자는 주장이다. 채 총장의 특검 임명은 국민의당에서 적극 주장하고 있다.

또 임수빈 변호사도 특검 후보로 거론된다. 임 변호사는 지난 2008년 광우병 파동 관련보도를 한 'PD수첩' 제작진 기소 여부로 검찰과 마찰을 빚고 사직한 바 있다. 또 다른 후보로 언급되는 이광범 변호사는 대법원 비서실장 출신으로 내곡동 특검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하마평에 오른 이들 후보군을 두고 물밑 논의를 하는 중이다. 그러나 검사보다 판사 출신을 선호하는 기류가 있어 논의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이날 "법안이 통과돼도 20일 정도 시간이 있으니 특검 선정을 벌써부터 서두를 필요는 없다"면서 "국민의당과도 협의해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특검 후보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되지는 않았지만 특검은 검찰의 기강을 세울 기회"라면서 "친정이 못한 것을 만회하겠단 사명감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수석은 이와 함께 "판사든 검사든 이 사건의 국민적 의혹을 정말로 낱낱이 밝힐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며 "더군다나 어렵게 여당도 동의해서 만든 특검법인데 이게 당리당략내지 호불호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후보군을 놓고 저울질하는 민주당에 비해 국민의당에서는 채 전 총장을 거의 단수 후보로 긍정 검토하고 있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이날 특검 후보로 채 전 총장이 물망에 오르는 것과 관련, "(주변에서) 가장 많이 추천하고, 특히 네티즌도 많이 요구해서 국민적 요구에 대해서 정당으로서 검토해볼 만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 채 전 총장은 특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 일각에서는 검찰총장까지 지난 사람이 친정을 향해 칼을 빼드는 악역을 맡는 게 적절하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와관련 박지원 위원장은 "본인의 수락 여부가 중요하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타진해보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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