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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사이트 운영해 번 돈으로 '호화 생활'…마약까지

입력 2016-07-2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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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판돈 3조 원대의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온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운영자는 29살, 동창들과 함께 운영을 했습니다. 최고급 외제차, 수십 억 원의 부동산, 그리고 마약까지 역시나 빠지지 않고 등장했습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인천의 한 고급 오피스텔에 들이닥칩니다.

옷장에선 마약이 담긴 주사가 나옵니다.

[(이거 뭐야?) 그것도 산 거라니까요. (이름이 뭐야?) 엑스터시요.]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운영해온 29살 이모씨입니다.

이씨는 중·고교 동창 등 18명과 함께 지난 2012년부터 중국과 태국에 서버를 둔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왔습니다.

하루 배팅액이 10만 원으로 제한돼 있는 합법 사이트와는 달리 이 사이트에선 1000만원까지 배팅이 가능했습니다.

동시 접속자는 최대 1만 명. 이렇게 4년 간 이 사이트에서 오간 판돈은 3조원에 달합니다.

이 때문에 사이트 운영으로 3000억 원을 챙긴 이씨는 최고급 외제차 3대를 한꺼번에 굴리고 5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사들이기도 했습니다.

또 조직의 화합을 위해서라며 조직원 중 책임자급 7명과는 상습적으로 마약도 함께 투약해왔습니다.

경찰은 일당 중 10명을 구속하고 이들이 운영한 불법 사이트의 상습 이용자에 대해선 추가로 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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