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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 vs "쟁점화 말라"…박근혜 발목잡는 '정수장학회'

입력 2012-02-24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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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방문한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시위대에 둘러싸였습니다.

정수장학회의 사회 환원을 요구하는 피켓시위대들과 맞딱드린 겁니다.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도 정수장학회를 둘러싼 야당의 집중 공세가 쏟아졌습니다.

[한명숙/민주통합당 대표 : 부산 민심 듣고 싶습니까. 그렇다면 먼저 정수장학회 환원하고….]

[박지원/민주통합당 최고위원 : 박근혜 위원장이 최필립을 위해 어떤 일을 했나 공개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문재인 상임고문도 트위터에 '상근도 안하면서 (정수장학회 이사장 시절) 해마다 2억5천만원을 받았다'며 박 위원장을 정조준 했습니다.

수위를 높이는 야당의 압박에 대해 박 위원장은 총선, 대선을 앞두고 정치쟁점화 해선 안된다며 맞섰습니다.

[박근혜/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 정치적으로 문제를 만들어서 풀려고 하는 것은 제대로 된 방식이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또 정수장학회와 관계가 없는 본인이 나서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지만 박 위원장의 고민은 깊어만 가고 있습니다.

야당이 총선과 대선까지 이를 이슈화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박 위원장이 관계가 없다는 것을 강조해 온 만큼 직접 해결책을 내놓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최필립 정수장학회이사장은 대선 때까지 자리를 지킬 것이라며 사퇴 불가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어 정수장학회 측에 문제 해결을 기대하기도 어려워졌습니다.

또 오늘(24일) 법원의 기각 결정에도 불구하고 정수장학회 설립과정에서 강압에 의해 재산을 넘긴 사실은 인정되면서 야당에 또다른 공격의 빌미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갈수록 거세지는 야당의 압박과 공세를 박 위원장이 어떻게 헤쳐나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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