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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북측에 비핵화 '빅딜' 문서 건넸다…회담은 성공적"

입력 2019-03-04 07:18 수정 2019-03-0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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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핵화 요구 사항을 담은 빅딜 문서를 북측에 건넸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이 베트남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노딜이 나쁜 거래보다 낫다"고 자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책임을 놓고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죠.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에 빅딜, 즉 비핵화를 계속 요구했다" 볼턴 보좌관은 언론인터뷰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등도 포기하도록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한글과 영어로 된 2개의 문서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건넸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서에 담긴 내용은 광범위하게 정의된 비핵화, 즉 빅딜이라는 얘기입니다.

볼턴 보좌관은 그러면서 이번 회담은 '성공'이라고 자평했습니다.

[존 볼턴/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 : 이번 정상회담이 실패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국익을 보호하고 발전시키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으로 확실한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딜', 즉 합의하지 않는 게 도리어 좋을 수 있다는 말도 했습니다.

[존 볼턴/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 : 만약 당신이 좋은 거래를 얻을 수 없고,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가능한 한 최선의 거래를 제안했다면 '노딜'이 나쁜 거래보다 낫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북한의 비핵화가 목표라는 미국의 입장을 거듭 강조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라는 말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북한의 정권 교체를 원하지 않는다는 점도 거듭 밝혔습니다.

대표적인 대북 매파였는데 과거보다 많이 달라졌다는 자신에 대한 질문에 볼턴 보좌관은 "지금 자신의 일은 대통령을 돕고 조언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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