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뉴스쏙쏙] '콩레이' 북상 중…올해 마지막 태풍 되나?

입력 2018-10-03 09:3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추석이 지난 뒤, 계절은 가을의 한 가운데로 성큼 들어갔습니다. 강원도에서는 첫 단풍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심상치 않은 태풍이 한반도를 향해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제 25호 태풍 '콩레이'가 우리나라에 타격을 입힐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콩레이는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800km부근 해상에서 북서진 중입니다. 이재승 기자와 자세하게 살펴 보겠습니다.
 
이 기자, 10월이 됐지만 태풍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태풍과 관련한 첫 번째 이슈부터 보죠.
 

[기자]

네, < 태풍 잰걸음…주말 남해 통과 > 입니다.

태풍은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을 지나고 있습니다.

지금은 중국을 향하고 있지만 5일 금요일 오후에 방향을 급격히 휘어 한반도를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은 북상하며 세력이 조금 약화하겠지만, 6일 토요일에 제주를 지나 부산에 근접하게 통과하면서 금요일부터 일요일 사이 강풍과 함께 폭우를 쏟아부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여름에는 태풍이 잘 피해가는 편이었습니다. 와도 금방 빠져나가기도 했고요, 근데 지금 가을 태풍이 한반도로 방향을 더 틀어서 올라온다고  하니까, 걱정이 되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태풍 예상 경로가 조금씩 한반도로 좀 치우게 수정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애초에는 이번 25호 태풍 '콩레이'도 대만을 지나서 중국을 향할 것이다라는 전망이 나왔다가 한반도 쪽으로 진로가 수정됐습니다.

어젯밤 10시 예보와 오늘 새벽 4시 예보의 가장 큰 차이는 태풍의 이동속도가 빨라졌다는 것입니다.

보통은 북쪽에서 한기가 내려오면서 태풍의 이동을 저지하는데, 한기가 완전히 내려오기 전에 태풍이 예상보다 빠르게 올라오면서 한반도쪽으로 조금더 치우쳐 올라올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우리 기상청 전망은 그렇고, 미국과 일본은 어떻게 예상하고 있나요?

[기자]

주말인 6일 토요일 제주도 부근까지 올라온다는 것은 한국과 미국 일본 기상당국이 비슷합니다. 이후에 조금씩 차이를 보이는데요, 미국 합동태풍센터는 태풍이 제주도를 지나 경남 지역을 통과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 콩레이가 일요일쯤 남해를 통과하는데 영향 반경에 남한 전체와 일본 북서부 지역을 모두 포함시켰습니다.

[앵커]

나라별로 예보에 차이가 좀 나나보죠?

[기자]

그렇습니다. 어떤 나라의 예보가 맞느냐 이런 것을 두고 많이 논란이 되고 있었는데요.

태풍의 강도를 약화시키고 진로를 변화시키는 요소는 크게 세가지입니다.

북상할수록 차가워지는 해수 온도와 태풍 이동경로상에서 부는 바람의 세기, 그리고 북쪽에서 내려오는 차가운 공기입니다.

이 세가지 요소에 대해 서로 다른 예측값을 적용하면 태풍 예상 경로도 달라지게 되는 것인데요.

태풍 '콩레이'가 남해를 스칠지 아니면 제주도를 지나 남해안에 상륙할지 여부를 유심히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이번 태풍이 25호 태풍인데요, 가을 태풍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까?

[기자]

그래서 두 번째이슈로 < 25호 태풍 '콩레이'…올 마지막 태풍되나? > 로 준비했습니다.

태풍은 한해의 평균적으로 25.6개가 만들어집니다.

올해 25개가 만들어져있으니까 지금까지는 많이 만들어지는 양상입니다.

그런데 남은 가을에도 많이 만들어질 것인가? 국가태풍센터는 그런 패턴은 아니라고 전망합니다.

기후적으로는 평년수준의 패턴을 보여서 앞으로 1~2개가 더 만들어질 수는 있지만 30개를 채울것인까지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앵커]

이번 주말은 피해 없이 잘 넘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세 번째 이슈는 단풍소식이죠?

[기자]

네, 세 번째 이슈는 < 한 폭의 수채화 '단풍 속으로' > 입니다.

먼저 설악산 단풍 사진부터 보시죠.

지난달 27일 설악산 정상부근에서 울긋불긋 고운 자태를 뽐내는 단풍의 모습입니다. 작년보다는 5일 정도 늦었는데 평년과는 비슷한 수준입니다.

단풍은 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질 때 관측되고 산의 20%가 물들면 단풍이 시작됐다라고 봅니다.

설악산에 이어 10월 1일에는 오대산에서도 첫 단풍이 관측됐고 북한산에는 오는 10월 15일쯤 첫 단풍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번 태풍이 피해없이 잘 지나가고요. 단풍 구경을 하면 좋을 것 같은데, 올해 단풍은 언제 절정이 됩니까?

[기자]

단풍 절정 시기는 산의 80% 이상 물들었을 때입니다.

대략 10월 중순과 하순쯤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설악산이 빨리 단풍이 드는 만큼, 따뜻한 남쪽으로 갈수록 단풍 시기는 더 늦어진다고 볼 수 있는데요,

다만 단풍은 위도 뿐만 아니라 해발고도, 기온 등 복합적인 영향을 받습니다.

위도상으로는 한라산이 최남단인데, 해발고도가 한라산이 높다 보니까, 보통은 내장산 등 호남지역에서 가장 늦게 단풍을 만날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초강력 태풍 '콩레이' 한국쪽 방향전환…"적어도 남부까지 영향" 일상화 된 기상이변…송도서 '온난화의 재앙' 대책회의 "오보청" 비난 속 예보 업무 기피…기상청 '상금 고육책' [밀착카메라] 폭우·태풍 그 후…계속되는 '태양광 터' 피해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