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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 '물폭탄'에 떠내려가고 잠기고…3명 사망·1명 실종

입력 2013-07-22 21:34 수정 2013-07-22 22:41

중부지방 새벽부터 다시 장맛비…최대 150mm 폭우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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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 새벽부터 다시 장맛비…최대 150mm 폭우 예상


[앵커]

오늘(22일) 경기 동부와 강원 영서 지역에 집중 폭우가 내려,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JTBC 제휴사인, 중부일보 박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뒷산에서 쏟아져내린 토사가 집을 덮쳤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30분쯤 경기도 이천시 송만리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집을 덮치면서 안에 있던 61살 김모씨가 숨졌습니다.

이 곳에 휴식을 취하고 있던 김씨는 무너져 내린 토사에 아무런 대응을 하지 못한 채 결국 개천 앞까지 떠밀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늘 낮 12시쯤 경기도 여주군 북내면에서도 산사태가 일어나 숙박업소에서 일하던 중국인 근로자 70살 이모씨가 흙더미에 깔려 숨졌습니다.

[마을 주민 : 물이 저기까지 찼으면 안 떠내려갈 수가 없지…]

이천시 신둔면에서는 농작물 상태를 확인하러 나갔던 63살 김모씨가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됐고 오후 2시쯤에는 이천시 관고동의 사찰 법당이 무너지면서 71살 안모씨가 실종됐습니다.

중부고속도로 곤지암IC 부근에선 토사가 흘러내려 한동안 차량이 통제됐고, 곤지암천이 범람하면서 인근 광주시 일대 주택이 침수되면서 오전 한 때 재해경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강원 지역 피해도 컸습니다.

원주시 개운동의 아파트 축대벽이 무너져 내렸고.

[송규철/강원도 원주시 개운동 : 뒷집에서 물건을 끌어내는 소리가 나더라구, 나와보니까 일부가 넘어갔더라구.]

영동고속도로 문막 인근은 토사가 흘러내려 양방향 교통이 통제됐습니다.

오늘 하루동안 경기와 강원 지역에서 주택 49가구가 침수됐고 9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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