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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수사단, 강만수 '다이어리' 확보…부당 '압력' 등 분석

입력 2016-08-15 19:14

강 전 행장 혐의 '반박'…특수단, 강 전 행장 압력 의혹 확인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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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전 행장 혐의 '반박'…특수단, 강 전 행장 압력 의혹 확인 속도

특별수사단, 강만수 '다이어리' 확보…부당 '압력' 등 분석


대우조선해양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강만수(71) 전 산업은행장의 다이어리를 확보해 분석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다이어리는 강 전 행장이 기획재정부 장관 시절인 2008년부터 최근까지 회의 등 주요 일정이 기록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를 통해 강 전 행장이 산업은행장 재직 시절 대우조선해양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해 지인에게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15일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 관계자는 "다이어리를 압수한 것은 맞다"며 "수사에 필요해 압수조치했다"고 말했다.

강 전 행장은 재임 기간 대우조선해양에 영향력을 행사해 지인이 운영하는 바이오업체 B사와 종친이 운영하는 중소 건설업체 W사에 모두 100억원대 일감을 몰아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자신의 측근 7명을 대우조선해양의 고문 자리에 앉히고 억대 연봉을 받게 해줬다는 의혹과 대우조선해양의 비리를 알고도 묵인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이에 대해 강 전 행장은 지난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사실과 다른 보도가 이어져 평생을 공직에 봉사했던 사람으로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혐의 일체를 부인했다.

강 전 행장은 "B사가 추진한 바이오에탄올에 대한 연구는 2009년 정부 재정 지원하는 신성장동력의 핵심 국정과제로 선정된 것"이라며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던 대우조선해양 측에 해당 과제를 검토해볼 것을 권고했을 뿐 투자 과정에 부정한 청탁이나 강압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W사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서도 "W사 대표 강모씨가 말썽을 일으키고 있다는 이야기를 접하고 내 이름을 팔고 다니지 말라고 호통을 쳤다"고 반박했다.

특별수사단은 다이어리에 기재된 일정과 앞서 확보한 자료, 관계자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혐의를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W사와 산업은행 관계자 등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강 전 행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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