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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조종사 생존 확인 안 됐다"…IS 맞교환 요구 거부

입력 2015-01-3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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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IS가 인질과 테러범의 교환 장소까지 제시한 가운데, 관심을 모았던 어젯(29일)밤 맞교환이 무산됐습니다. 요르단 정부가 자국 조종사의 생존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거부했기 때문인데요.

도쿄에서 이정헌 특파원입니다.

[기자]

테러범 사지다 알리샤위를 터키 국경에서 넘겨주지 않으면, 요르단 조종사를 즉각 살해하겠다고 IS가 협박한 시한은 어젯밤 11시 30분.

요르단 정부는 끝내 그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무함마드 알모마니/요르단 공보장관 : 사지다 알 리샤위와 요르단 조종사 교환을 위해 다음 단계로 나아가려면 조종사가 살아있다는 증거가 필요합니다.]

조종사의 생존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테러범을 먼저 풀어줄 수 없다는 겁니다.

요르단 정부는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의 석방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IS는 아직까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고토 겐지의 안부도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요.

일본 정부는 IS와 요르단의 협상 주도권 다툼이 극심한 것으로 보고, 미국과 터키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고토의 부인은 IS로부터 수차례 협박 메일을 받았다고 공개했고,

[고토 겐지 부인 (음성메시지) : 이것이 제 남편을 구할 마지막 기회이며, 그의 석방을 성사시키는 데 몇 시간 밖에 남지 않았다는 게 두렵습니다.]

요르단 조종사 아버지는 IS를 향해 직접 호소했습니다.

[요르단 조종사 아버지 : 부디 제 아들이자 요르단인들의 아들, 당신들의 무슬림 형제를 풀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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