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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사단, 김 위원장 만나 친서 전달…비핵화 중재안 논의도

입력 2018-09-05 20:20 수정 2018-09-05 23:33

문 대통령 친서 전달…면담결과 6일 브리핑
비핵화 관련 '중재안' 북측과 논의한 것으로 전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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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친서 전달…면담결과 6일 브리핑
비핵화 관련 '중재안' 북측과 논의한 것으로 전해져

[앵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대북 특사단이 오늘(5일) 평양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났습니다. 특사단은 문재인 대통령 친서를 전달했고 현재는 만찬이 진행중입니다. 김 위원장과의 면담 내용과 북한 측의 반응은 아직까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특사단 파견은 무엇보다 '일시정지' 상태인 북·미 관계를 다시 움직이게 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졌지요. 우선 청와대를 연결해서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는 특사단 소식을 들어보겠습니다.

정제윤 기자, 먼저 대북특사단이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지 여부가 관심이었는데, 결국 만났군요. 어떤 소식이 들어왔습니까?

 

[기자]

청와대는 특사단이 현재 평양에서 만찬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만찬 참석자가 누군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참석자에 김정은 위원장이 함께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특사단이 오늘 김 위원장과의 공식면담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특사단은 김 위원장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고, 의견을 함께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특사단 오찬에는  김정은 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김 위원장과의 공식면담을 한다는 건 일단 협의 자체가 긍정적으로 됐다고 봐도 되는 것입니까?

[기자]

일단 그럴 것 같습니다. 특사단이 오늘 김위원장을 직접 만나 공식면담을 했다는 건 일단 긍정적인 신호로 읽힌다는 것이 청와대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지난번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3차 방북 당시 김정은 위원장과의 면담이 당연히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됐지만 현지에 도착한 이후에 불발됐습니다.

폼페이오가 북한에 빈 손으로 왔기때문에 만나줄 이유가 없었다는 반응이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우리 특사단이 평양에 들고간 중재안에 대해 북한이 어느정도 관심을 보였고, 미국 측에 북한에 전달할 메시지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런 가정이 맞다면 일단은 특사단이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지만, 구체적인 결과가 나와봐야  객관적인 평가가 이뤄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어제 저희들이 보도해드릴 때 우리가 가지고 간 중재안, JTBC가 취재한 내용이었습니다. 그 내용에 따르면 그 중재안이 핵 관련 시설을 단계적으로 신고한다 이런 내용이었잖아요. 혹시 그런 내용은 살아있는 것입니까? 다시 말하면 혹시 그런 내용이 북측으로 부터 받아들여졌을 가능성에 대해선 뭐라 얘기합니까?

[기자]

그런 가능성에 대해선 여러가지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확인된 내용은 없습니다.

다만 저희가 어제 보도해드렸듯이, 북한이 원하는 것은 핵리스트 자체의 제출을 거부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단계로 나눠서 제출안을 만들어 보겠다, 이런 점을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봐서 이런 것도 중재안에 포함됐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언제쯤 협의 결과가 알려질까요?

[기자]

자세한 협의 결과는 정의용 안보실장이 서울로 돌아와서 내일 중에 대국민 브리핑을 한다는 계획입니다.

협의 결과에는 남북정상회담 일정과 의제를 포함될 예정이고요 주로 남북문제와 관련된 진전된 협의사항이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미 관련 내용은 추후 정의용 실장이 미국을 방문해 특사단 방북 결과를 설명한 뒤 미국에서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돌아오는 건 오늘 밤입니까?

[기자]

청와대는 "특사단이 만찬 뒤 출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습니다.

돌아오는 시각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현재 만찬을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하고 있을 가능성이 큰 만큼 만찬이 늦은 시각까지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정 실장이 오늘 돌아오는 건 맞느냐는 질문에 "일단 예정은 오늘 돌아오는 거다"라면서도 "평양 상황을 몰라 답하기 어렵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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