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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사무총장 "지카, 소두증 유발 증거 없지만 인과관계 강하게 의심"

입력 2016-02-02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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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는 1일(현지시간) 중남미 지역의 지카 바이러스의 폭발적인 확산은 "이변(extraordinary event)"이라며 표현했다.

WHO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지카 바이러스 확산과 관련해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논의했다

비록 마거릿 찬 WHO 사무총장은 모기에 의해 확산되는 지카 바이러스가 신생아의 소두증 등과 같은 선천적 결손증의 원인이라는 결정적인 증거는 없다고 말했지만, 위협 수준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찬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18명의 자문위원(advisory panel)들은 과학적인 증거는 없지만 지카 바이러스와 소두증 사이의 인과 관계는 강하게 의심했다"고 말했다.

위원들은 지금 상황이 국제 공중 보건 비상 사태에 대한 조건을 충족한다는데 동의했으며 위원회 의견을 받아들여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찬 사무총장은 설명했다.

찬 사무총장은 지카 바이러스 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국제적인 공동 대응을 촉구하면서 백신 개발과 더 나은 진단법을 개발하는데 속도를 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WHO는 지카 바이러스에 관해 비상사태를 선포했지만 권장 사항으로 여행이나 교역을 제한하진 않았다.

찬 사무총장은 "임신한 여성이 취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만약 당신이 여행을 미룰 수 있고 그것이 다른 가족들의 약속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 여행 연기를 고려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여행을 원한다면, 의사로부터 조언을 얻고 긴 소매 옷과 셔츠, 바지 착용, 모기퇴치제 사용과 같은 개인적인 보호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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