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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비리 양경숙 구속…"박지원 친분과시 거액 챙겨"

입력 2012-08-28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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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공천 대가로 거액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인터넷 방송 전 대표 양경숙 씨가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양 씨가 박지원 원내대표를 거론하며 공천을 약속했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김백기 기자입니다.

[기자]

친노 성향의 인터넷 방송 라디오21을 운영했던 양경숙 씨가 공천 대가를 받은 혐의로 오늘(28일) 새벽 구속수감됐습니다.

또 양 씨에게 돈을 건넨 서울의 한 구청 산하 단체장 이 모 씨와 사업가 정 모 씨, 세무법인 대표 이 모 씨 등 3명도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공천을 둘러싼 거액의 돈 거래가 있었다는 점이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양씨는 지난 총선 당시 민주당 비례대표 공천을 받게 해주겠다며 투자계약 형식으로 수십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양 씨가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공천을 약속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이 씨 등은 양 씨의 소개를 받아 올해 초 박 원내대표를 직접 만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양씨가 받은 돈이 박 원내대표에게 건너갔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박 원내대표 측은 불법 자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돈 공천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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