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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알' 태양광 사업, 불 꺼지나…업체 파산 속출

입력 2012-02-24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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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녹색성장, MB정부가 치적으로 내세우는 건데요. 녹색성장의 대표주자인 태양광산업은 요즘 빈사 상태입니다. 태양광산업의 실태를 집중 점검해 봤습니다.

차진용, 손광균, 박진규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기자]

충남 서산시 대죽산업단지에 있는 KCC 공장입니다.

태양전지의 원자재인 폴리실리콘을 만드는 이 공장은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째 멈춰서 있습니다.

이 회사만이 아닙니다.

삼성, LG, SK, 현대중공업, 한화, 웅진 등 태양광산업에 뛰어든 기업들은 지난해 크게 고전했습니다.

폴리실리콘과 태양전지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수익성이 나빠진 탓입니다.

그나마 올 들어 가격이 반등했지만 1년 전에 비하면 절반에도 한참 못 미칩니다.

최대 수요처인 독일과 이탈리아 등이 유럽 재정위기로 태양광 발전 보조금을 줄여
수요가 예상만큼 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중국이 태양광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하면서 공급 과잉 사태가 빚어져 사태를 악화시켰습니다.

결국 지난해 미국 에버그린솔라, 스펙트라와트, 솔린드라, 독일 솔론 등 해외 태양광업체들의 파산이 잇따랐습니다.

정부가 2년 전 수십조원을 들여 육성하겠다고 발표한 태양광산업,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서 이젠 미운 오리 신세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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