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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료 싸지만 설치비 어마어마…보조금 없인 엄두 못내

입력 2012-02-24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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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택시의 한 단독주택.

전기제품을 많이 사용해 전기료가 늘 부담이었던 원유택씨는 4년 전 태양광 발전시설을 들여놨습니다.

결과는 대만족, 매달 전기료가 4만원 넘게 줄었습니다.

원씨가 흡족해하는 데는 정부 보조금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정부가 설치비의 60%를 보조하지 않았다면 원씨는 다른 결정을 내렸을 거라고 말합니다.

[원유택/경기도 평택시 : (제값 다 내면 설치하셨겠어요?) 안하죠. 정부에서 보조해 주니까 하지. 자기 부담으로는 별로 할 사람 없을 것 같아요.]

이 가정이 일년에 절약하는 전기요금은 50만원.

태양광 발전 설치 비용은 2000만원 정도입니다.

이중 원씨가 부담한 600만원의 투자비를 뽑는 데만도 12년이 걸리는 셈입니다.

한 대형마트의 옥상에도 태양전지판이 설치돼 있습니다.

이 매장은 2009년 개점하면서 태양광발전을 도입해 연간 2천만원 정도의 전기료를 절약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설치비로 7억원을 쓴 것을 감안하면 전기료 절감이 만족스런 건 아닙니다.

[송인중/롯데마트 부점장 : 단기적인 수익성을 보고 설치했다는 의견도 있는데요. 절대 수익성을 본건 아니라]

태양광발전은 경제성이 떨어져 정부 보조금 없인 보급을 확대하는 게 어렵다는 얘깁니다.

먹구름이 잔뜩 낀 태양광 산업.

하지만 구름이 걷힐 날이 머잖았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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