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한국GM 노조 "군산 공장서 전기차 등 생산" 제안

입력 2018-03-07 14:54

"노조 추천 회계법인 실사 참여" 요구도
노사 4차 교섭…노조, 사측 교섭안 받았지만 논의 없어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노조 추천 회계법인 실사 참여" 요구도
노사 4차 교섭…노조, 사측 교섭안 받았지만 논의 없어

한국GM 노조 "군산 공장서 전기차 등 생산" 제안

심각한 경영난으로 구조조정 중인 한국지엠(GM) 노사가 7일 다시 임단협 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임단협 자체가 아니라 정부 실사와 군산공장 폐쇄 문제 등이 주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 노사는 이날 부평 공장에서 오전 10시부터 약 1시간 40분 정도 2018년도 임단협 4차 교섭을 진행했다.

이번 교섭에서 노조는 폐쇄된 군산공장을 전기차 등 친환경차 생산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하며 사측에 "군산공장을 책임지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자신들이 추천한 회계법인을 한국GM에 대한 정부·산업은행의 경영 실사 과정에 참여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사측은 이에 대해 "곤란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노조는 앞서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앞 시위에서도 "노조가 실사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산업은행은 이에 대해 부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이날 한국GM 주재 외국인 임원의 구체적 보수 등 관련 경비 내역 공개도 요구했다. 그러나 사측은 역시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

임단협 논의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번 교섭에서 처음으로 노조는 사측 교섭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앞서 지난달 22일 임금동결, 성과급 지급 불가 등을 포함한 임단협 교섭안을 마련해 비공식적으로 노조위원장 등 노조 측에 보냈으나, 노조는 곧바로 이를 돌려보냈다. 지난달 28일 3차 교섭에서도 인건비 절감이 주요 내용인 이 교섭안은 전혀 논의조차 되지 못했다.

노조는 이날 공식적으로 교섭안을 받으면서, 차후 노조 요구안이 정리되면 함께 얘기하자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의 임단협 요구안이 언제 나올지는 아직 예상하기 어렵지만, 사측은 이르면 다음 주 중 임단협 교섭안과 노조의 요구안이 본격적으로 논의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관련기사

우려가 현실로…한국GM 2월 판매량 '1년새 반토막' 한국GM 구조조정 계속…'문자 해고'에 떠는 노동자들 군산시민들 "GM 군산공장 폐쇄 의혹 규명해달라"…검찰에 고발 풀리지 않는 한국GM '실사 합의'…노사 갈등도 평행선 GM, 협상용 시간벌기?…부평공장서 '신차 생산' 준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