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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11개월 연속 마이너스…무역수지는 '사상 최대' 흑자

입력 2015-12-01 10:59

원자재가 하락으로 수입 큰폭 감소…무역수지 100억 달러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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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가 하락으로 수입 큰폭 감소…무역수지 100억 달러 상회

올해 수출이 11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갔으나 수입 감소가 지속되면서 무역수지는 월간 기준 사상 최대 흑자를 달성했다. 이른바 불황형 흑자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1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444억26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7% 감소했다.

반면 수입이 340억65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7.6% 감소해, 무역수지가 사상 최대 흑자인 103억6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유가 등 원자재가 하락으로 수입이 큰 폭으로 감소하여 월간 무역수지 흑자규모가 100억 달러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11월 수출단가는 유가 등 원자재 단가하락으로 감소세(-4.5%)를 지속했고, 물량(-0.2%)도 2개월 연속 감소했다.

품목별로 보면 해양플랜드 3척(26억5000만 달러) 등 선박 수출이 전년보다 133.7% 증가하고, 무선통신기기(23.6%), 자동차 부품(1.8%) 등도 수출이 증가했다.

석유제품은 전년보다 36.3%, 석유화학은 24.0%씩 줄었다. 석유제품 2개사와 석유화학 3개사가 11월 중 정기 시설보수를 실시한 데 따른 결과다.

또 자동차(-7.6%), 반도체(-9.6%), 섬유류(-10.7%), 일반기계(-13.7%), 평판디스플레이(-18.3%), 컴퓨터(-19.6%), 가전(-26.0%), 철강제품(-26.6%) 등도 수출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중(對中), 대미(對美) 수출이 각각 6.8%, 12.4% 줄며 감소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EU 수출은 52.5% 늘어나 증가세로 전환했다. 베트남 수출은 해외 생산비중 증가로 12.6% 증가했다.

한편 수입의 경우 소비재 수입이 5.7% 증가한 가운데, 원자재와 자본재 수입은 각각 23.7%, 1.2%씩 감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11월은 전년 수출감소에 따른 기저효과와 선박부문의 해양플랜트 인도물량 증가로 수출 감소세가 완화됐다"며 "내달도 기저효과로 인한 유가영향 품목의 감소세 완화가 예상되나 반도체 등 주력품목 수출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어 수출감소율은 11월보다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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