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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원·위안 직거래 매매기준율, 내년부터 시장평균환율로 바꾼다"

입력 2015-12-0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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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원·위안 직거래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매매기준율을 원·위안 직거래시장의 시장평균환율로 바꿀 방침이다.

최희남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은 30일 원·위안 직거래시장 개장 1주년 기념 컨퍼런스에서 "현재는 원·달러 시장평균환율과 위안·달러 환율의 재정환율로 산출되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원·위안 직거래시장의 시장평균환율로 매매기준율이 바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직거래가 안정화됨에 따라 이날부터 외국환중개사들의 원·위안 직거래 중개수수료도 원·달러 거래 수준으로 인하됐다. 은행들의 거래비용 부담이 완화되면서 개인과 기업의 환전수수료도 함께 줄어드는 연쇄효과가 기대된다.

최 차관보는 "원·위안 직거래시장은 개설 1년만에 일평균 거래량이 20억 달러를 상회하는 시장으로 성공적으로 정착했다"며 "대중 무역기업들의 참여도 계속되면서 위안화 무역결제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12월 일평균 거래는 8억8000만 달러에 불과했지만 1년 동안 22억6000만 달러로 늘었다. 원·달러 일평균 거래량의 26.4% 규모다.

대중 교역 중 위안화 결제 비중은 지난해 4분기 수출 1.7%, 수입 1.0%에서 올 3분기 수출 3.4%, 수입 3.3%로 확대됐다. 전체 위안화 무역결제규모도 지난해 9월 2억4000만 달러에서 올 9월 9억3000만 달러로 약 4배 증가했다.

기재부와 한국은행은 "향후 원화와 위안화의 결제시점 불일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은행과 청산은행(교통은행 서울지점) 결제 시스템을 연계한 원·위안 동시결제시스템 구축을 추진할 것"이라며 "청산은행이 위안화 결제 및 유동성 공급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보완활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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