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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닷새째 스모그 초비상…베이징 초미세먼지 농도 WHO 기준치 40배

입력 2015-12-01 10:58 수정 2015-12-0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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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닷새째 스모그 초비상…베이징 초미세먼지 농도 WHO 기준치 40배


중국 수도권 일대를 중심으로 닷새째 지속되는 스모그가 연일 최고기록을 경신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1일 중국 다수 관영 언론은 베이징 환경당국을 인용해 전날(지난달 30일) 관측된 공기질 종합지수(AQI)는 500을 기록해 베이징시의 올해 대기오염이 연중 최고 심각한 하루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중국에서는 AQI를 0∼50 1급(우수), 51∼100 2급(양호), 101∼150 3급(가벼운 오염), 151∼200 4급(중간 오염), 201∼300 5급(심각한 오염), 301 이상 6급(매우 심각한 오염) 등 6단계로 구분한다.

아울러 지난달 27일부터 지속되는 스모그가 더 악화돼 일부 관측소에서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농도는 1000㎍/㎥에 육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기준치인 PM2.5 기준치(25㎍/㎥)의 40배에 달하는 수치다.

대부분 관측소에서 측정된 PM 2.5 농도는 500㎍/㎥를 초과했고 오후 6시기준 도시 서남지역의 농도는 945㎍/㎥에 달했다.

아울러 지난달 29일 베이징시기상대는 기준에 발령된 황색경보를 주황색 경보로 한단계 격상시켰다. 베이징시에 주황색 경보를 발령한 것은 올들어 처음이자 지난해 10월 이후 약 1년만이다.

베이징 기상당국은 심각한 스모그 사태는 차가운 공기의 영향으로 2일 오후 11시부터 점차 약화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최근 며칠째 수도권 지역 이른바 '징진지'(京津冀:베이징·톈진·허베이)를 중심으로 대부분 북부 지역이 스모그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중국 산시성 고속도로에서는 47중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9일 산시성 윈청(運城)시와 허우마(侯馬)사이 고속도로에서 47대의 차량이 부딪히는 대형 사고가 발생, 4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

이 가운데 산둥성을 포함해 일부 지역은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폐쇄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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