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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이희호 여사 평양 도착…김정은과 면담 성사될까

입력 2015-08-05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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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해서 야당 40초 뉴스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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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박 4일 방북길

이희호 여사가 오늘(5일)부터 3박 4박 일정의 북한 방문을 시작했습니다. 평양 산원과 애육원 등 육아시설을 중심으로 일정이 구상됐는데, 무엇보다 관건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면담 성사 여부입니다.

▶ 이어지는 조문 행렬

어제 지병으로 별세한 박상천 전 민주당 대표의 빈소에 각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선후배 동료 정치인들도 빈소를 찾아 고인과의 추억을 돌아보며 고인의 영면을 기원했습니다.

▶ "손혜원은 문빠"

새정치연합 박지원 의원이 SNS를 통해 "손혜원 홍보위원장을 '문빠'라고 생각했다"는 글을 게재했습니다. 손 위원장은 해당 글에 대해 "개의치 않는다"고 일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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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15년 전 대통령이었던 남편과 함께 평양에 갔던, 그 하늘길을 따라 오늘 평양에 갔습니다. 3박 4일 일정이라고 하지요. 지금 평양에 도착을 했고 평양 순안공항에는 조선아태평화위원회 맹경일 부위원장이 영접을 나왔답니다. 김양건 조선아태평화위원회 위원장은 안 나왔답니다. 오늘부터 3박 4일 동안 어떤 남북관계 결과물이 나올지, 야당 발제 통해서 이 문제를 얘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희호 여사, 올해 우리 나이로 아흔넷입니다.

공교롭게도 건강 이상설이 도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동갑인 건데요.

누군가가 부축해주지 않으면 발걸음도 쉽게 떼지 못할 정도로 불편한 몸을 이끌고 먼 길을 떠나기로 결심한 건, 남편의 유지를 따라 어떻게든 최악의 경색국면을 맞고 있는 남북관계의 돌파구를 마련해놓겠다는 심려가 있었을 겁니다.

이희호 여사, 오늘 이른 아침부터 설레는 마음으로 동교동 사저를 나와서 차에 오릅니다.

환송객들도 자택 앞에 모였는데요, 한승헌 전 감사원장도 보이고요. 'DJ의 영원한 경호실장' 김옥두 전 의원도 이렇게 허리 굽혀 인사를 합니다.

오늘 오전 10시 김포공항에 도착한 이희호 여사, 출국 전 국민들에게 인사를 합니다. 방북단 단장인 김성재 전 문화부장관, 이렇게 각오를 밝힙니다.

[김성재 이사/김대중평화센터 : (이희호 여사께서는) 평화롭게 서로 왕래하면서 사는 민족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평양을 가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새정치연합 박지원 의원, 당초 방북길에 동행할 걸로 예상했는데, 이번엔 따라가지 않았습니다.

이희호 여사도 원했고 본인도 원했습니다. 북한에서도 딱히 반대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빠진 겁니다. 결국 정부가 허락하지 않은 겁니다.

박 의원, 뭔가 할 말이 많은 듯 이렇게 말합니다.

[박지원/새정치연합 의원 (PBC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 : (방북 불허에 대해선) 조용한 침묵을 하겠습니다만 정부가 정직하지 못하다, 하는 것만은 지적합니다.]

정부는 이번 이 여사의 방북을 철저히 '개인 자격' 차원이라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이 여사를 통해서 정부 차원의 어떤 대북 메시지도 전달할 게 없다는 거죠.

[박수진 부대변인/통일부 : 이번 방북은 말씀드린 것처럼 민간 차원의 방북입니다.]

글쎄요, 정부의 입장은 이런 것 아니겠습니까. 가든지 말든지 강 건너 불구경하기에는 여론이 신경 쓰이고, 그렇다고 내 일처럼 팔 걷어붙이고 막 도와주기엔 왠지 좀 손해 보는 느낌이고.

아무튼 이번 이 여사 방북에 대해 여야 정치권은 말할 것도 없고 보수, 진보 언론 모두 경색된 남북관계 푸는 방문이 되길 기원했는데요.

세상일이 그렇듯 박수 치는 사람들만 있는 건 아니죠.

자칭 '북진멸공자유인민해방군'이란 괴단체가 어제 오후 일부 언론사에 이 여사 일행을 해코지하겠다는 협박 메일을 보내 한바탕 소란이 일었습니다.

지금 보시는 이게 그 단체가 보낸 협박 문서입니다. 맨 위에 경고! 해놓고 양쪽에 예쁘게 별 표시까지 해놨네요. 뭐 내용을 요약하면 이겁니다.

"가만히 놔두면 알아서 사라질 김씨 왕조를 왜 생명 연장시켜주느냐"는 거죠.

그러면서 출국편 혹은 귀국편 비행기를 폭파시키겠다고 했는데 오늘 출국 때는, 아시다시피 아무 일도 없었습니다.

협박 편지도 이렇게 조잡하게 만드는 분들이 과연 폭발물을 제조할 능력은 있을지 모르겠으나, '속는 셈 치고' 귀국 때까지 잘 지켜봐야겠습니다.

네, 이희호 여사, 3박 4일간의 방북 일정 대부분이 비정치적 행사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만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데요.

일단 자세한 얘기는 들어가서 하도록 하겠고요, 오늘 야당 기사 제목은 <이희호 여사,="" 평양="" 도착…김정은="" 만날까=""> 이렇게 정해봤습니다.

Q. 박지원·임동원 등은 방북단서 제외

Q. "정부가 현실 정치인 방북 불허"

Q. 통일부 "특정인 가라 마라 없었다"

Q. 엄마부대봉사단 '방북 항의' 시위

Q. 테러 위협한 곳은 유령단체일 가능성

Q. 이희호 '이스타 항공' 전세기 이용

Q. 이스타 항공 오너는 야 이상직 의원

Q. 최대 관심사는 '김정은 면담 여부'

Q. 방북 몽골 대통령, 김정은 못 만나

Q. 이희호, 아동병원·보육시설 등 방문

[앵커]

어떤 소식이 들어올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고, 오늘 야당 기사 제목은 <이희호 평양="" 도착…김정은="" 만나나=""> 이렇게 정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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