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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매체 "트럼프, 김정은과 회담서 종전선언 약속했다"

입력 2018-08-30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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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6월에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당시에 트럼프 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종전선언을 약속했다고 미국의 유력 인터넷매체가 보도했습니다. 당시 약속을 미국이 깨면서 북한의 적대적 발언이 이어지게 됐다는 설명입니다.

김현기 워싱턴 특파원입니다.
 

[기자]

인터넷매체 복스는 현지시간 29일 "싱가포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곧 한국전쟁 종전선언에 서명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나중에 입장을 바꿨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시 김 위원장은 핵을 양보하기 전에 종전선언이 먼저 이뤄질 것이라는 약속을 얻은 것으로 알았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후 협상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8주 이내에 핵탄두 70%가량을 넘기라고 요구하자 분노했다고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습니다.

백악관은 보도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습니다.

문정인 외교안보특보도 이날 워싱턴에서 지난해 11월 우리 정부가 구체적 종전선언 안을 미국에 제안해 긍정적 반응을 얻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전상태의 상징적 종식부터 비핵화 완료 시에 평화협정 체결 등 4가지 요소입니다.

이런 내용이 담기면 종전선언을 한다고 해서 주한미군 철수론이 불거질 이유가 없다는 설명입니다.

미국 시사지 애틀랜틱은 문 특보가 인터뷰에서 종전선언은 상황에 따라 '되돌릴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전문가들은 종전선언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 내 입장이 엇갈리고 있는데다 북한의 강경 입장이 변하지 않고 있어 종전선언을 이끌어내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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