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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 나란히 앉아 회의 이끌어

입력 2012-03-27 10:26

이 대통령 "핵테러는 국경이 없다"


"진일보한 실천적 공약과 합의 도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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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핵테러는 국경이 없다"


"진일보한 실천적 공약과 합의 도출해야"

한-미 정상 나란히 앉아 회의 이끌어


핵안보 정상회의에 참가중인 53개국 정상급 인사들과 4개 국제기구 대표는 27일 코엑스 3층 정상회의장에서 오전과 오후로 나눠 1,2차 핵안보 정상회의를 개최했다.

이들은 워싱턴 정상회의 이후 2년간의 성과를 토대로 앞으로 한층 공고한 핵안보 관련 국제협력 체제를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1차 세션에서는 오전 9시30분부터 2시간 30분 동안 `핵안보 강화를 위한 국가 조치 및 국제협력'을 의제로 강도높은 논의가 진행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오전 9시5분께 입장해 각국 대표들과 인사를 나눴고, 이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차례로 입장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착석하기 전에 후진타오 총리와 잠시 이야기했고 이 대통령과는 가볍게 포옹했다.

이 대통령은 개막사를 통해 핵무기 없는 세상과 핵테러없는 세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갈길이 멀고 험난하다면서 "그러나 여기 모인 정상들이 정치적 의지를 결집하면 이러한 꿈을 실현하는 것을 앞당길 수 있다"면서 적극적인 논의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핵물질이 거래되지 않도록 하는 근본적인 책임은 해당 국가에 있지만 핵테러는 국경이 없고 피해를 한나라에 국한되지 않는다"면서 "이것이 우리가 모인 이유로 진일보한 실천적 공약과 합의 도출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직전회의 의장 자격으로 이 대통령으로 부터 마이크를 넘겨받은 오바마 대통령은 "핵안보를 위해 각국 정상들이 단순히 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행동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고, 후진타오 주석은 핵안보 합의를 지키기 위한 중국의 노력을 설명했다.

정상들은 이날 원탁 테이블을 두고 빙 둘러 앉았고 이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 바로 옆에 나란히 앉았다.

후진타오 주석은 이 대통령 자리에서 오른쪽으로 세번째, 오바마 대통령 자리에서 오른쪽으로 두번째에 자리잡았다.

입국이 늦어져 회의 첫날 리셉션과 업무 만찬에 불참했던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와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날 회의에 합류했고 이 대통령은 개막사를 통해 이들에게 감사인사를 전달했다.

전날 리셉션에 이어 만찬을 함께 했기 때문인지 이날 정상들 사이에서는 한결 친근감있는 분위기가 뭍어났다.

정상들은 양복 상의에 핵안보정상회의를 의미하는 금색의 동그란 배지를 달았다.

정상들이 입장하기 전 회의장에는 가수 박정현이 부른 핵안보 정상회의 주제가 `피스송'이 흘러나왔다.

정상들은 1차 세션을 마치고 오디토리움에 모여 기념촬영을 한뒤 `핵안보와 원자력 안전간 상호관계'를 주제로 업무를 겸해 오찬을 함께 한다.

2차 세션은 오후 2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열리고 서울 코뮈니케를 채택한뒤 폐막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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