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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도 'AI의 습격'…거점소독소가 감염 부채질?

입력 2016-12-19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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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AI 확산세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서울대공원에서 사상 처음으로 사육중인 조류에 AI가 감염돼 살처분했고, 올해 유행하는 바이러스와 다른 유전형의 AI 감염사례도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초기 운영한 거점 소독소가 AI 전파를 부채질했다는 의혹까지 나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굳게 닫힌 서울대공원 정문 앞에서 방역 요원들의 움직임이 부산합니다.

지난 주말 서울대공원에서 황새가 AI로 폐사한데 이어 오늘(19일) 천연기념물인 원앙 5마리가 살처분됐습니다.

경기 과천의 대공원이 뚫리면서 서울시는 시내 철새 탐방로를 전면 폐쇄하는 등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주 경기도 안성에서 채취한 철새분변에서 2014년 유행했던 H5N8형 바이러스가 발견됐습니다.

올해 창궐하고 있는 H5N6형과는 다른 것으로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거의 없는 두 종류 바이러스의 동시 유행까지 우려됩니다.

오늘까지 살처분된 닭과 오리는 1900만 마리를 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여전히 철새가 주 매개체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차량을 통한 농장간 감염 사례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올해부터 발생 농장 근처에 거점소독소를 만들고 농장 출입 차량이 들러 소독하도록 운영하고 있는데, 농장 출입 차량들이 한 곳에 몰리면서 오히려 교차 감염을 부채질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방역당국은 지난 16일에야 길목을 차단하는 이동통제 방식으로 바꿨지만 그나마 인력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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