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푸틴 "러시아 경제위기 2년 내 극복"…해법은 못 내놔

입력 2014-12-19 09:3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서방의 제재와 유가 하락이 겹치면서 러시아발 경제위기는 심화되는 상황인데요, 과연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속내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푸틴 대통령이 매머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비판적인 서방 기자들도 질문 기회를 얻었다고 합니다.

고정애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내외신 기자 1200여 명이 모였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연말 기자회견장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3시간 10분간의 문답 동안 현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주는 데 주력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가 우크라이나 등에서 강한 입장을 취하는 건 서방을 향해 베를린 장벽을 더는 쌓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입니다.]

서방이 러시아의 약화를 기도하고 있다는 겁니다.

경제 제재와 유가 하락이 맞물리면서 러시아 루블화가 기록적 수준으로 폭락한 현 위기 상황에 대한 진단도 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물론 현재 위기는 우선적으론 외부 요인에 의해 발생한 겁니다. 그러나 지난 20년간 경제를 다각화하는 등 우리가 계획한 많은걸 이루지 못한 탓도 있다고 봅니다.]

푸틴 대통령은 구체적 대안을 제시하지 않은 채 2년이면 경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은 러시아가 올 3월 병합한 크림 지역에 대해 투자를 금지하고 관광을 대폭 제한하는 추가 제재에 들어갔습니다.

러시아의 어려움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관련기사

오바마, 러시아 추가 제재법안 서명…"제재는 보류하겠다" 루블화 파국에도 '러시아인 81% 푸틴 지지' 러시아 금융 불안에 물품·외화 사재기…부도 위기 확산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