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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는 꽃의 '따뜻한 부활'…꽃다발 전하는 사람들

입력 2016-07-2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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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결혼식장마다 화환들이 넘쳐납니다. 식이 끝나면 버려지기 일쑤인데요. 이 꽃들을 재활용해서 노인이나 암환자 등 소외된 분들에게 전달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JTBC와 중앙일보가 주최한 전국자원봉사대축제에서 대상을 받은 '플리'라는 봉사단체인데요.

조민중 기자가 찾아가봤습니다.

[기자]

화환에 꽂혔던 꽃들이 탁자에 풀어집니다.

어지럽게 흩어져있는 꽃에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닿자 예쁜 꽃다발로 탄생합니다.

결혼식 후 버려지는 화환들을 모아 요양원이나 장애 시설 등에 보내는 자원봉사단체 '플리'입니다.

지난해 생긴 이후 약 150회의 기부를 통해 2000여 개의 꽃다발을 전달했습니다.

단순히 꽃을 전달만 하는데 그치지 않고 소외 이웃들과 함께 꽃다발을 제작하며 심리적 안정을 돕기도 합니다.

[김미라 대표 : 저희를 알게 된 신랑 신부들이 많아져 뿌듯하고 (꽃 재활용이)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있는 문제였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됐습니다.]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라면 누구나 기부를 신청할 수 있는데 앞으로 작은 결혼식을 원하는 예비부부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식장을 꾸며주고 나중에 꽃을 기부받는 프로젝트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공로로 '플리'는 어제 JTBC와 중앙일보가 주최한 제23회 전국자원봉사 대축제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올해 최우수상은 가천대학교의 '나누다' 등 4개 팀이 차지하는 등 모두 31개 팀이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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